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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13 17:50
 글쓴이 : 이원문
조회 : 42  

   뻐꾹새의 석양

                             ㅡ 이 원 문 ㅡ

 

힘들어 쉬어가고

외로워 찾던 언덕

송홧가루 뿌연히

몇 날 며칠 뿌였었나

꺾어 쥔 소나무가지

입에 훑어 넣으면

달착지근 송기 입맛

떫기도 했었고

송홧가루는 침이 말랐다

몇 번 오른 이 언덕

어느새 아카시아꽃인가

주렁주렁 아카시아꽃

보리 이삭 물들이고

산자락에 들리는 뻐꾹새 울음

뻐꾹새 날 저무니        

마음 굳혀 떠나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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