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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14 04:00
 글쓴이 : 박인걸
조회 : 73  

 

밭이랑에 아지랑이 돌고

눈 둑에 쑥이 고개를 내밀 때

텅 빈 시골 마을에는

제비도 돌아오지 않았다.

 

손손(孫孫)이 밭 갈던 이들이

손이 부릅뜨도록 쟁기질해도

보릿고개를 넘지 못해

하나 둘 도회지로 떠나고

 

옆집 살던 소녀마저

아버지 손을 잡고 떠나던 날

사라지는 뒷모습을 보던 나는

멍하게 바라만 보았다.

 

아직도 종달새 우는 봄이면

가슴 적셔오는 그리움이

백발이 성성한 노인 가슴에

물안개처럼 스며든다.

2018.5.14


안국훈 18-05-14 05:00
 
까마득한 옛날은 아니어도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웠던 시절 있었고
가족의 행복을 위해 죽기살기로 일만 했던 시절 있었습니다
돌아보면 여전히 그리움으로 남은 일도 아름답듯
남은 봄날은 더욱 행복 가득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 18-05-14 07:43
 
고향을 떠나야하는 아픔을 많은 사람들이
겪여야하는 아픔 시기가 있었지요.
이제는 그것이 그림으로 되어
남아 있어 더 마음에 와 닫습니다.
그렇습니다.
봄이면 가슴 적셔오는 그리움이
노인 가슴에 스며드는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이 가득한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藝香도지현 18-05-14 18:31
 
그때 보릿고개 시절엔
시골 살기 어려워 도회지로 나간 사람이 많죠
이젠 먹거리 하나는 충분하지만
너무 삭막해진 세상입니다
감사히 감상합니다'
행복한 한주 되십시오..
백원기 18-05-15 11:22
 
누구나 오월이 오면 아련한 그리움에 젖나봅니다. 시인님께서도 잊을수없는 오월이 가슴 한켠에 잠자고 있나 봅니다.
호월 안행덕 18-05-16 12:39
 
가슴 적시는 그리움이 있다는것은
박인걸 시인님의 시심이 넘친다는게 아닐까요
아름답고 고운 시심으로 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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