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의 향기

(운영자: 김선근,이혜우,전진표)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하루 한 편으로 제한합니다

반드시 작가명으로 올려주세요

 

 
작성일 : 18-06-09 21:40
 글쓴이 : 호월 안행덕
조회 : 105  

새벽을 여는 여인 / 안행덕

 

 

눈꺼풀에 매달리는 잠을 달래며

천천히 앞치마를 두르는 손이 희고 여리다

어둠이 뒷걸음질치다 고요를 밟는 이른 새벽

졸음을 앞세워 새벽을 여는 사람 앞에

가로등, 졸린 눈을 끔벅거린다

희미하고 침침한 골목길

자벌레처럼 기어가는 담배꽁초

행인에 밟힌 납작 엎드린 광고지

상처 난 버려진 양심들이 떨고 있다

늘 허기지고 가난한 그녀의 하얀 손

버려진 양심들을 차곡차곡 줍는다

 

세상의 별이 되지 못한 사람

주체 못할 염문만 남긴 채 가버린 사람

미움도 여한도 다 싸안고 가버린 웬수

이 길거리에서 서성이면 어쩌란 말이냐

가난뿐인 앞치마에 젖은 손을 닦고

빛바랜 추억을 던지는 순간

그녀의 눈길을 와락 끄는 폐지

봄처럼 희망이 부푼다

 

 


안국훈 18-06-10 05:44
 
새벽에 길가 걷노라면
어김없이 새벽을 여는 사람 만나게 됩니다
희생한 사람이 있어
우리가 지금 편안하고 행복할 수 있나니
언제나 그들에게 감사할 일입니다~^^
     
호월 안행덕 18-06-10 15:17
 
안국훈 시이님 반갑습니다
점점 날씨 더워 지네요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정심 김덕성 18-06-11 13:43
 
고요를 밟는 이른 새벽 졸음을 앞세워
새벽을 여는 사람 우리들이 어렵게 살 때
그런 어머니 아버지들이 많이 있었지요 
귀한 시에 머물며 감상 잘 하였습니다.
안행덕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이 가득한 유월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호월 안행덕 18-06-12 19:30
 
김덕성 시인님 감사합니다.
아무도 눈길 주지 않아도 자기 할일 하며 사는 사람이
우리를 감동하게 하지요.
오늘도 즐거운 날 되시고 건강하세요.
백원기 18-06-12 10:40
 
새벽을 여는 여인의 하얀손이 성스럽게 느껴집니다. 지난것은 다 묻어놓고 현실에 맞닥드린 고통을 감수하며 오직 내갈길로만 나아가나 봅니다.
     
호월 안행덕 18-06-12 19:31
 
백원기 시인님 반갑습니다.
언제나 성실하신 시인님
 백원기 시인님 행복한 날 되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올려주세요 시향운영자 06-02 525
공지 시의 향기방 필독(처음 오시는 회원 ) (1) 시향운영자 01-16 1584
2362 열대, 아냐 이혜우 08:08 5
2361 바람의 기도 (1) 정심 김덕성 06:49 24
2360 그래도 사랑할 할 이유 있습니다 (2) 안국훈 05:40 34
2359 메뚜기의 고향 (1) 이원문 08-19 19
2358 바다로 간 파랑새 (2) 白民이학주 08-19 26
2357 인생이란 이런 것 (3) 하영순 08-19 38
2356 말은 못 해도 장 진순 08-18 38
2355 너를 사랑해。 (1) ㅎrㄴrㅂi。 08-18 120
2354 인생 이원문 08-18 43
2353 강, 너를 바라보면 ♤ 박광호 08-18 60
2352 꿈이여 다시 한번/최영복 풀피리 최영복 08-18 35
2351 능소화 사랑 (1) 박인걸 08-18 37
2350 단 한 번도 (2) 안국훈 08-18 74
2349 밤의 선물 (2) 정심 김덕성 08-18 80
2348 생각은 묘한 거야 손계 차영섭 08-18 19
2347 칠월 칠석(七月 七夕)의 밤 (1) 이원문 08-17 32
2346 간고등어 돌샘이길옥 08-17 23
2345 칠월 칠석 七月 七夕 (3) 하영순 08-17 58
2344 가을 들어서는 날에 ♤ 박광호 08-17 86
2343 동경(憧憬) (3) 박인걸 08-17 30
2342 좋은 우리 (4) 정심 김덕성 08-17 105
2341 오늘의 명상 손계 차영섭 08-17 27
2340 너에 대한 그리움 (4) 안국훈 08-17 113
2339 여름 하늘 (2) 이원문 08-16 43
2338 아무도 가지 않은 길 (2) 홍수희 08-16 67
2337 해바라기 유정 (5) 백원기 08-16 58
2336 접시 꽃 (4) 박인걸 08-16 55
2335 자연의 삶 손계 차영섭 08-16 29
2334 말복이다 (5) 하영순 08-16 52
2333 누나야 (6) 정심 김덕성 08-16 106
2332 어느 때 (6) 안국훈 08-16 111
2331 하와이의 밤 임영준 08-16 26
2330 코다리 김선근 08-15 52
2329 위안부의 밤 (5) 이원문 08-15 36
2328 꽃 중에 무궁화꽃이여 (6) 정심 김덕성 08-15 98
2327 너 없는 나는 껍질 (1) ♤ 박광호 08-15 127
2326 삶과 폭포수 손계 차영섭 08-15 29
2325 뜨거운 눈물 (6) 안국훈 08-15 120
2324 그 여름 (3) 이원문 08-14 44
2323 바람산에서 (2) 강민경 08-14 42
2322 팔월 무정 (6) 백원기 08-14 47
2321 축하 합니다 (6) 하영순 08-14 60
2320 무궁화(無窮花) (6) 박인걸 08-14 55
2319 만물이 다 꽃이다 (2) 손계 차영섭 08-14 30
2318 하얀 사랑 (8) 정심 김덕성 08-14 118
2317 영원한 망각은 없다 (8) 안국훈 08-14 123
2316 낙엽 이야기 임영준 08-13 39
2315 초침 (1) 이원문 08-13 35
2314 멍청한 냇물 (1) 白民이학주 08-13 38
2313 황혼의 빈 배 ♤ 박광호 08-13 128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