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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09 09:17
 글쓴이 : 藝香도지현
조회 : 38  

슬픈 순례자 

                 藝香 도지현

 

삭막한 세상, 얼어붙은 땅

파리한 영혼은 파랗게 물들고

빈한한 가슴은 공명만 울리는데

 

피카소의 청색 시대가

슬픈 눈물을 흘리고

뭉크의 절규가 둥둥 뜨는 하늘

 

아이들의 웃음이 사라진

어느 어둑한 골목길엔

술 취한 이의 남루한 옷이

길 위의 쓰레기를 쓸고 간다

 

이상이 상실되고 붕괴해

스스로 혼돈 속에 빠져들어

흐느적거리는 공허함 뒤의 무력감

 

첨탑 위에 걸린 노을은

아직 남은 선혈을 뚝뚝 떨어뜨리고

쉬었다, 또 쉬어간다

 

회 빛 하늘 뒤에 내리는 어둠

가도 가도 황량한 벌판

내가 찾는 성지는 어디에 있을까?


안국훈 18-07-10 04:42
 
말만 많고 성과 보이지 않는 세상
문득 찾아온 회색빛 하늘 아래 살지만
별빛 닮은 마음이 있고
밤하늘 같은 그리움이 있듯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藝香도지현 18-07-12 09:01
 
그러게요
불확실한 세상인지라
사는게 팍팍하고 힘이 드네요
고운 댓글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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