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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10 18:11
 글쓴이 : 박인걸
조회 : 95  

()

 

나는 숨김없이 너를 무시했다.

땅강아지 아래윗니에 잘려

봄바람에 검불이 되었을 때

사정없이 밟고 넘어갔다.

 

나는 너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다.

유월 우박에 충격을 받고

마음과 기운이 동강나던 날

나는 그 옆을 지나갔었다.

 

하지만 지금은 너를 숭상한다.

누구나 우러러보는 간두(竿頭)에서

잦은 바람에 흔들렸어도

뻗어가는 꿈을 접지 않았다.

 

()이 목()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이 울었던가.

새의 날개 짓에도 떨었고

칠월 태양에 까맣게 그을었다.

 

나는 차마 바라볼 수 없는

지고(至高)한 자리를 차지한

거목(巨木)이라는 명함(名銜)앞에

넉넉히 부러워할 뿐이다.

2018.7.10


정심 김덕성 18-07-10 21:34
 
삶에서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무시하면서
조금도 눈길을 주지 않으며 살 때가 많이 있지요.
살다보면 생이 전부 후회스러운 일로
꾸며져 가는 그런 느낌을 줍니다.
순이 나무이 되기까지의 고통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이 겪어
나무가 되었으니까 인생도 고통을 겪으며 되어지겠지요.
귀한 시에 머물며 감상 잘 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밤이 깊어갑니다.
행복이 가득한 칠월 되시길 기원합니다.
홍수희 18-07-11 15:47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교만과 겸손 사이...
그 가깝고도 머나먼 사이...
박인걸 시인님~
늘 건강과 평화가 함께 하시길 빕니다^^
박인걸 18-07-12 11:11
 
김덕성 시인님
홍수희 시인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좋으신 文友님들이 계셔서 행복합니다.
늘 건안하기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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