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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작성일 : 18-01-20 19:23
 글쓴이 : 李진환
조회 : 610  

까치밥      

                이종원

 

  

당신이 주인입니다

언제까지나 그 자리에 기다리고 있는,

배고플 때 가져다 쓰고

할 수 있을 때 채워 넣어도 될

교회 앞 사랑의 쌀독입니다

까치를 위해 감나무를 옮겨 심겠습니다

이파리는 모두 떨구었지만

물컹한 붉은 심장, 당신을 기다립니다



 

***

이종원시인의 시집 외상장부의 첫 번째 시다.

시인은 왜 이 시를 첫머리에 올렸을까를 생각해본다.

내가 아는 시인은 교회 장로님이시고

성격 또한 베풀기를 좋아하는 중후한 인품이시다.

시인은 서문에서도

 

귀한 것을 얻었을 때

선물, 또는 행운이라 말합니다.

그러나 저는 은혜라고 부릅니다.

의 집을 짓도록 도와주신 전능자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까치밥을 첫 머리 올린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한 편의 시가 그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은혜라는 시인의 말씀


뜻을 두셨으니  길이 열리리라.


많은 독자로부터 사랑받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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