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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작성일 : 18-03-30 01:46
 글쓴이 : 湖巖
조회 : 281  

소금창고에서 날아가는 노고지리 / 이건청

 

한때, 나는 소금창고에 쌓인 흰 소금 속에 푹 묻히고 싶은 때가 있었다,

소금 속에 묻혀 피도 살도 다 내어주고 몇 마디 가벼운 말로 떠오르고 싶은 때가 있었다,

마지막엔 "또르르 또르르" 목을 울리는, 한 마리 노고지리 되어 푸른 보리밭 쪽으로 날아가고 싶은 때가 있었다

 

# 감상

   예기치 않은 충격으로 다가오는 시가 좋은 시라 합니다

   지루하고 고루한 일상에서 생각지도 못한 것들을 서로 충돌시켜 번뜩이는  새로운  이질감이  서로

   어울려 산뜻한 맛을 냅니다

   김장하기전 생배추는 먼저 소금물에 담궈 氣를 죽여야 하고, 아무리 단단 쇠라도  소금물에  담그면

   붉게 녹이습니다, 이렇듯 소금은 정화, 청정, 신성등의 상징성을 띤 사물입니다

   화자도 소금창고에서 육신과 정신을 정화 시켜 아주 깨끗한 마음으로 즉 노고지리가 되어 푸른 보리

   밭에서 지져귀며 날듯 그렇게 깨끗하게 이세상을 살고 싶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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