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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작성일 : 18-03-31 06:18
 글쓴이 : 안희선
조회 : 417  

 


    목련이 필 때면 / 유영훈


    가을에 만나
    겨울을 지나 목련이 필 때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만남의 밀어들이
    나의 첫사랑이었다
    사랑하면서도
    사랑한다는 고백을 못했음은
    나는 너를 너무 사랑했기에
    한없이 맑고 고운 네 가슴에
    사랑의 상처만을 남길 수 없기에
    나, 홀로 슬픈마음 달래었다
    사랑이 모든 것을 앞선다지만
    돈이 없으면 못 이루는 것
    그때처럼 초라한 내 자신을 미워한 일 없다
    몇 그루의 늙은 목련들이
    허우러지게 활짝 핀 목련꽃 아래
    오빠;
    나 내일 아침 예비수녀원 가요
    하염없이 흐느끼던 그 눈물이
    가난한 우리들의 비련이었기에
    목련꽃 필때면 그리움에 운다

    네가 간 그 세상에 삶이 있다면
    나, 그곳에 가 너를 만나면
    사랑한다
    이 한마디 꼭 할 것이다






    유영훈 시인 近況



    <감상 & 생각>

    그 어떤 현란한 언어의 수사적修辭的 기교 없이도,
    진솔한 마음을 전해주는 시 한 편이라 할까.

    주위를 둘러보면,
    그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것 같은 소리 (글을 쓴 당자자도 뭔 말인지 모르고 쓴 것 같은)를
    詩랍시며 툭 던져놓는 이른바, 한 목소리 한다는 자 . 타칭 시인들도 그 얼마나 많던지.

    시인에게 있어, '목련'은 단순한 꽃이 아니라 맑은 사랑의 화현化現이었음을.

    뜬세월 묻히는 이 봄에
    이루지 못했던 사랑은 회한悔恨이 되어
    어제의 이별 같은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
    바람 부는 하늘로 돌아서느니
    아, 잔잔하여라
    그 맑고 고운 사랑의 추억은...


    시 감상에 連하여, 졸시 한편도
    놓아 본다.

                                                                  - 희선,





    목련 / 안희선


    향기의 모서리마다 흔들리는 바람

    돌아서지 못하는 연인(戀人)은
    흐린 오후에 빗방울처럼
    촉촉한 입맞춤

    얼핏, 스치는 꿈 같은 것이
    생시(生時)와는 달라
    눈 가득히
    하얗다





    " I dream of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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