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작성일 : 18-04-02 08:57
 글쓴이 : 金離律
조회 : 402  

아침의 한 잎사귀


송종규


꽃을 줄 걸 그랬네, 별을 줄 걸 그랬네,


손가락 반지 바닷가 사진기 비행기 표, 너에게 못준 게 너무 많은

뜨거운 여름도 가고

낙타 사막 비단 길 안나푸루나 미니스커트 그리고 당신, 가지고 싶은 게

너무 많은 가을도 지나가네


오렌지를 줄 걸 그랬네, 바이올린을 줄 걸 그랬네,


순록의 뿔 구름의 둥근 허리 설산의 한나절, 그리고 고봉밥

아랫목 여객선 크레파스 세모난 창, 너에게 못준 게 너무 많은 아침의

호숫가에서


미루나무 두꺼운 페이지 속에서 말들이 튀밥처럼 싹을 틔울 때

나는 시리고 아픈 제목들을 받아서 적는다네 손가락이 아프도록

쓰고 또 지운다네


너에게 주고 싶은 한 우주, 이 싱싱한 아침의 한 잎사귀


프로필

송종규 : 경북 안동, (심상)등단, 시집 [녹슨 방]외 다수


시 감상


계절이 순환한다. 작년 가을이 가고 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 새잎이다. 어제와 다른 잎이다. 물관을 타고 올라온 생명의 믿음이 잎을 피운다. 목련이 끄덕인다. 진달래, 개나리가 지천이다. 새잎을 바라보며 내 몸속의 새잎, 나와 나의 약속이 피워낸 새 잎이 피는 소리에 귀 기울여보자. 아직 시작이다. 계절은.......글/ 金離律(詩人, 評論家)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내가 읽은 시 이용안내 조경희 07-07 17298
1405 공백이 뚜렸하다 / 문인수 湖巖 03:12 15
1404 아가씨들 / 김윤이 鵲巢 09-18 41
1403 웨하스 / 여성민 鵲巢 09-18 56
1402 추석/ 유용주 (1) 金離律 09-17 84
1401 바람의 백만번째 어금니 / 신용묵 湖巖 09-17 52
1400 알리바이 / 김유석 鵲巢 09-17 55
1399 불멸의 새가 울다 / 진란 강북수유리 09-15 46
1398 가을하늘 - 김선숙 ahspoet1 09-14 145
1397 화장 (花葬) / 복효근 湖巖 09-14 85
1396 질병 / 김연필 鵲巢 09-13 73
1395 수선화를 묻다 / 이경림 鵲巢 09-13 79
1394 滴 / 김신용 鵲巢 09-12 62
1393 非子 / 김선미 鵲巢 09-11 91
1392 푸른수염 / 김경린 湖巖 09-11 76
1391 페루 / 김상미 鵲巢 09-10 71
1390 빈 잔/ 김완하 金離律 09-10 102
1389 주유소 / 윤성택 강북수유리 09-10 77
1388 안개 속의 풍경 / 김이강 鵲巢 09-09 85
1387 대작 - 李白 安熙善 09-09 79
1386 화살나무 / 박남준 湖巖 09-09 60
1385 스캔들 / 김분홍 鵲巢 09-08 78
1384 밧줄 / 정호승 湖巖 09-07 142
1383 안개남자 / 김미정 鵲巢 09-06 87
1382 검은 동화 / 김 루 鵲巢 09-06 88
1381 내 눈을 감기세요 / 김이듬 강북수유리 09-05 113
1380 透明해지는 육체 - 김소연 安熙善 09-04 143
1379 풍선 / 김길나 鵲巢 09-04 81
1378 아틀란티스(바닷게의 노래)/ 황인숙 湖巖 09-04 76
1377 씨감자 / 길상호 鵲巢 09-03 83
1376 175센치의 전복 /송기영 金離律 09-03 71
1375 사라진 양 / 금시아 鵲巢 09-02 76
1374 수각(水刻) / 오영록 鵲巢 09-01 88
1373 가을 편지 - 고은 안젤루스 09-01 222
1372 애인 / 유수연 湖巖 09-01 124
1371 명랑 / 고영민 鵲巢 08-31 86
1370 기념일이 간다 / 권민경 鵲巢 08-31 100
1369 안압지雁鴨池 / 이강하 鵲巢 08-30 113
1368 지옥은 없다 / 백무산 강북수유리 08-30 98
1367 철길 / 김순아 鵲巢 08-29 130
1366 주술사(呪術師) / 황봉학 湖巖 08-29 79
1365 모자 찾아 떠나는 호모루덴스 / 이 령 鵲巢 08-28 85
1364 검은 비닐봉지에 악수를 청하다 / 권상진 鵲巢 08-28 92
1363 인연/ 복효근 金離律 08-27 216
1362 저울 / 이영춘 湖巖 08-26 130
1361 벽암(碧巖)과 놀다 / 이명 湖巖 08-24 102
1360 [아포리즘이 더 필요한 시대] 접는 다는 것/ 권상진외 2 (2) 金離律 08-22 136
1359 잠 / 이영주 湖巖 08-22 144
1358 기억의 내부 / 천융희 鵲巢 08-21 141
1357 이불무덤 / 천수호 鵲巢 08-21 120
1356 대추 한 알/장석주 강북수유리 08-20 155
 1  2  3  4  5  6  7  8  9  10    

 

select count(*) as cnt from g4_login where lo_ip = '54.80.96.153'

145 : Table './feelpoem/g4_login' is marked as crashed and should be repaired

error file : /board/bbs/board.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