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작성일 : 18-06-27 08:13
 글쓴이 : 강북수유리
조회 : 157  

 

사람꽃

 

고형렬

 

 

복숭아 꽃빛이 너무 아름답기로서니

사람꽃 아이만큼은 아름답지 않다네

모란꽃이 그토록 아름답다고는 해도

사람꽃 처녀만큼은 아름답지가 못하네

모두 할아버지들이 되어서 바라보게,

저 사람꽃만큼 아름다운 것이 있는가

뭇 나비가 아무리 아름답다고 하여도

잉어가 아름답다고 암만 쳐다보아도

아무런들 사람만큼은 되지 않는다네

사람만큼은 갖고 싶어지진 않는다네

 

 

 

 

시집성에꽃 눈부처(창작과비평사, 1998)



-------------------------

  어떤 꽃이 이쁘고 아름다운가요. 우리는 보통 크고 화려하고 눈에 띄는 꽃들을 이쁘다고 하고 아름답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장미가 그렇고 백합이 그렇습니다. 그 외 갖가지 색으로  크고 빛깔이 고혹적인 무수한 꽃들이 많습니다.그러나 가만히 들여다보면 키작은 풀꽃들도 이쁘기 그지 없습니다. 봄맞이꽃도 그렇고 냉이꽃, 봄까지꽃, 여뀌 등 자세히 들여다보면 소박함을 넘어 귀티를 뽐냅니다. 비록 눈에 띄지는 않으나 사철나무꽃, 회화나무꽃 대추나무꽃도 나태주 시인의 풀꽃처럼 가까이서 자세히 보아야 앙증맞고 예쁩니다. 


  그러나 자연의 이 모든 식물꽃들이 아름답고 아무리 이쁘다 해도 사람 아이 꽃만큼 이쁠까요. 사람 처녀꽃만큼 이쁠까요. 나비가 잉어가 세상의 모든 보석이 아름답다고 해도 사람꽃만큼은 아닐 것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내가 읽은 시 이용안내 조경희 07-07 16803
1315 외롭다는 것은 / 박일 성율 07-22 70
1314 호랑이는 고양이과다 / 최정례 湖巖 07-21 35
1313 입산한 내가 하산한 너에게 - 이기와 푸른행성 07-20 86
1312 북 항 / 권대웅 湖巖 07-19 70
1311 지평 - 강경우 푸른행성 07-18 102
1310 만들 것인가, 만들어 낼 것인가[분실/박소미 외 2] 金離律 07-17 69
1309 고사목 / 최을원 湖巖 07-17 74
1308 기염 / 정 문 푸른행성 07-16 78
1307 우포에 비가 내린다 / 송하 푸른행성 07-15 114
1306 살아남아 고뇌하는 이를 위하여 / 칼릴 … 푸른행성 07-14 113
1305 운우지정(雲雨之情) /이선이 강북수유리 07-14 87
1304 국립낱말과학수사원 /함기석 활연 07-13 89
1303 튤립 / 송찬호 湖巖 07-13 94
1302 모닥불 / 백석 푸른행성 07-12 134
1301 가죽나무 /도종환 강북수유리 07-11 110
1300 불광천 / 홍일표 湖巖 07-11 69
1299 길 위의 식사 / 이재무 푸른행성 07-11 104
1298 핏덩어리 시계 / 김혜순 활연 07-10 109
1297 시작법을 위한 기도/박현수 강북수유리 07-10 84
1296 장미 / 송찬호 湖巖 07-09 126
1295 너의 밤 기도 / 오정자 푸른행성 07-08 132
1294 흰 노트를 사러가며 / 김승희 푸른행성 07-07 127
1293 화살 노래 - 문정희 안희선. 07-06 171
1292 대이동 / 기혁 湖巖 07-06 92
1291 눈물 - 김춘수 안희선. 07-05 201
1290 순간의 거울 2 (가을 강) / 이가림 湖巖 07-04 108
1289 시선 - 마종기 안희선. 07-04 156
1288 장마 / 김주대 강북수유리 07-03 204
1287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 문향란 안희선. 07-03 164
1286 모란장 - 최경자 안희선. 07-02 145
1285 고양이의 잠/ 김예강 金離律 07-02 125
1284 연금술사 2 / 권대웅 湖巖 07-01 99
1283 견고한 고독 - 김현승 안희선. 06-30 196
1282 오동나무 안에 들다 / 길상호 湖巖 06-29 161
1281 적막 - 나태주 안희선. 06-27 298
1280 시치미꽃 - 이명윤 안희선. 06-27 187
1279 ◉시는 발견이다[갈등/김성진 외 2] 金離律 06-27 148
1278 독자놈들 길들이기 - 박남철 안희선. 06-27 131
1277 사람꽃 / 고형렬 강북수유리 06-27 158
1276 총 알 / 최금진 湖巖 06-27 104
1275 물방울 속 물방울 - 오정자 안희선. 06-26 182
1274 어떤 휴식/ 정익진 金離律 06-25 172
1273 세한도 / 이경교 湖巖 06-25 138
1272 바깥 - 문태준 안희선. 06-25 217
1271 파라다이스 폐차장 - 김왕노 안희선. 06-24 125
1270 6월 / 오세영 안희선. 06-22 223
1269 아비뇽의 처녀들 / 김상미 湖巖 06-22 142
1268 6月 / 김용택 안희선. 06-22 212
1267 내 인생 최고, 최악의 증거물 / 박남철 안희선. 06-21 187
1266 깡통/ 김유석 金離律 06-20 149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