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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19 05:48
 글쓴이 : 안국훈
조회 : 605  

* 징검다리 밥 *

                                우심 안국훈

  

밥은 건강의 징검다리여서

징검다리 없이 냇물 건널 수 없나니

한 발자국씩 떼듯

따뜻한 밥을 챙겨 먹으라

 

뚝배기에 된장 한 국자 풀고

호박 감자 뚝뚝 썰어 자글자글 끓여

함께 먹으며 자란 지난 삶

생각만 해도 따뜻한 눈물이 난다

 

한 끼 식사도 해드리지 못한

부모님에게 미안한 마음

언제나 그리워하며

날마다 가슴속 빈 공기 채운다

 

밥알처럼 덕지덕지 붙은 정

다 헤아릴 수 없지만

소복한 밥 한 공기의 든든함으로

인생의 징검다리 건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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