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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20 12:41
 글쓴이 : 권정순
조회 : 688  

속 답답한 아이

 

 권정순


어둑어둑 어둠이
밤으로 가는 어둠인지
아침으로 가는 어둠인지
아직 나는 몰라요

 

어둑어둑 밝음이
밤으로 가는 밝음인지
아침으로 가는 밝음인지
아직 나는 몰라요

 

어둑어둑 밝고
어둑어둑 어두워서
낮잠 자고 깬 건지
밤잠 자고 깬 건지
아직 나는 몰라요

 

할머님께서
밥 먹자 하시는데
밥 먹고 자야 하는지
밥 먹고 엄마 찾아가야 하는지
나는 잘 몰라요

 

그러나
그 누구에게 물을 수 없어요
듣는 사람 마음도
어둑어둑 뒤집힐까 싶어서요

 

그냥 속 답답해도 
더 어두워지는지
더 밝아지는지  밥 먹고 볼 거예요
시간이 말해 줄 거니까요


이혜우 17-04-20 20:19
 
권정순 시인님
반갑습니다.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지요?
권정순 17-04-21 14:24
 
이혜우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건필하시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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