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문학가 산책
  • 작가의 시

(운영자 : 배월선)

 

 작가시회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 전용공간입니다(본명 또는 필명으로 등록 요망)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습니다.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작성일 : 17-08-09 07:13
 글쓴이 : 성백군
조회 : 424  

아비의 고백 / 성백군

 

 

비 온 뒤, 금방

풀물 드는 바위산 다이아몬드 헤드

어느새 몸을 축였는지

마른 풀들에 파릇파릇 생기가 돈다

 

산이 바위라

단단하고 무디어야 하는데

빗물 몇 모금에 허물어지는 저 모습

알고 보면, 여린 사람이

마음을 감추다가 들켜 무색해 지는 것 같은

 

미안하다고 말 못 하는

아내 앞에 남편처럼

자식들 앞에 허세 부리느라

마음 털어놓지 못하고 하고 싶은 말도 못 하다가

불편하고 버릇이 된

아비의 코미디 같은 이 자리

 

, 애비야 나다하는데

, 아빠 무슨 일 있어요?” 한다

아니다 그저 전화해 봤다, 잘 있지, 아이들도?”

, 잘 있어요” “그럼 됐다.”

찰칵,

 

언제 내 바위산은

비 내려 풀물 들려나

낡은 이 껍질 벗고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으려나


백원기 17-08-09 23:06
 
부모의 마음은 항상 나무위에 올라 저멀리 내다보는 마음이지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시마을 메뉴 개편 안내 (3) 운영위원회 08-25 6340
공지 시마을 [작가의시] 게시판 사용 안내 : 처음 오시는 분 필독 (2) 작가시운영자 11-18 18777
10228 어미의 마음 노정혜 12-11 13
10227 가을 단풍 최원 12-10 19
10226 새 희망으로 다시 오리라 노정혜 12-10 19
10225 겨울은 솎음이라 노정혜 12-09 22
10224 발자취 장 진순 12-08 33
10223 노정혜 12-08 24
10222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다 노정혜 12-06 35
10221 자연이 좋다 노정혜 12-05 36
10220 낙엽의 희망 노정혜 12-04 33
10219 더디 옵니까 최원 12-03 32
10218 오늘에 감사 노정혜 12-02 42
10217 세월엔 장사 없어 장 진순 12-01 49
10216 소나무 같아라 노정혜 11-30 39
10215 길을 찾는 사람 장 진순 11-29 62
10214 가을 의 봇짐 노정혜 11-29 46
10213 하기야 최원 11-27 54
10212 작은 꽃 강민경 11-27 53
10211 이름 노정혜 11-27 44
10210 사랑은 명약 노정혜 11-26 48
10209 눈이 내린다 노정혜 11-25 57
10208 지우면서 가네 노정혜 11-23 63
10207 가랑잎의 희망 노정혜 11-22 63
10206 가벼이 가리라 노정혜 11-21 67
10205 가을은 떠나기 아쉬워 노정혜 11-20 59
10204 올 겨울의 꿈 노정혜 11-19 69
10203 강물 노정혜 11-17 88
10202 내가 신통해 노정혜 11-16 100
10201 견공 장 진순 11-16 126
10200 솜이불 노정혜 11-15 91
10199 대낮인데 별빛이 강민경 11-15 103
10198 욕심 노정혜 11-13 116
10197 물 2 노정혜 11-12 115
10196 사랑 노정혜 11-11 138
10195 상현달 강민경 11-10 145
10194 오늘 노정혜 11-10 122
10193 서산에 해 기운다 노정혜 11-09 139
10192 온정은 어디갔나 노정혜 11-08 144
10191 단풍잎 2 노정혜 11-07 143
10190 야간작업 장 진순 11-06 180
10189 지금 노정혜 11-05 137
10188 곗날 풍경 장 진순 10-31 240
10187 자연 1 노정혜 10-28 183
10186 천개의 눈 글사랑인 10-28 187
10185 창조주 노정혜 10-26 187
10184 소멸은 시작 노정혜 10-25 169
10183 행복 장 진순 10-24 299
10182 나무는 변덕쟁이 노정혜 10-23 175
10181 바람 노정혜 10-22 192
10180 가을이 감사를 낳는다 노정혜 10-21 200
10179 가을 3 노정혜 10-20 2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