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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09 14:02
 글쓴이 : 책벌레09
조회 : 701  

  폭우


  정민기



  가뭄에 눈물샘이 말랐지만
  어느새 펌프질하여
  회초리 같은 눈물을 흘린다
  가끔 불어오는 바람으로
  창문에 들이치는 눈물
  알 수 없는 낙서를 해댄다
  그 누구도 해석할 수 없는 상형문자
  쉬, 그칠 것 같지 않은 거친 방울들
  뜯어내지 못하는 정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차라리 아수라장만 아니었더라면
  끝까지 물고 늘어질 수 있었는데
  결국, 기한이 다 된 눈물이
  팔려나가지 못하고 만다
  불어난 사랑을 건널 수는 없다

백원기 17-08-09 22:55
 
하늘이 참았던 눈물을 한꺼번에 쏟아내 폭우가 되어 사람들이 놀래나 봅니다.
호월 안행덕 17-08-10 14:31
 
불어난 사랑을 참을 수없어
퍼붇는 폭우가 되어
알 수 없는 낙서가 되는 상형문자를 만들고 있는 시인님
멋진 시어 감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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