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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19 10:21
 글쓴이 : 김태운.
조회 : 57  

섬이 추는 봄의 왈츠 / 테울




겨우내 메마른 땅에 사로잡히던 허기

홀로 동동 굴리던 해발의 발목이다

새 철의 자맥질로 출렁이는 용궁의 유혹

기어들자마자 토돌토돌 춤을 추는 톳들의 사위는

줄줄이 뿌린 바닷빛 첫 내음

영등할망의 젖줄기다


목을 축이는 사이로 다시 떠오르는 사위들

들뜬 해발의 발목이 따라 춤을 춘다

시원스런 현의 연주는 천국의 유혹

룩주룩 홀리는 그 줄기를 붙들고 기슭을 오른다

곳곳 꼬물꼬물 웅크린 고사리며

지천에 널린 들빛 향기는

설문대할망의 보시다


봄이면 봄마다 할망들 품에 안겨

용궁과 천국을 오락가락

서툰 스텝을 밟는

어중간의



한뉘 17-04-19 11:14
 
풍농신의 영등할망과
흙을 떠 제주를 만드신 힘센 설문대할망의
사이에서 왈츠를 추시는 시인님의
어느 따스한 봄날이 그려집니다^^
할망들의 기원처럼 무사태평의 어느 날
봄의 손과 어깨를 잡고
춤추는 날
상상만해도 즐겁습니다^^
햇살받아 즐거이 한 바퀴 돌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김태운.시인님
     
김태운. 17-04-19 19:27
 
제주는 돌과 바람과 여자의 삼박자입니다
늘 쿵작작...

줄거움을 드리는 섬
감사합니다
두무지 17-04-19 14:17
 
봄을 맞아 제주의 토속 적인
민속의 유래가 정겹게 펼쳐지는 느낌입니다.
쏟아지는 빗 줄기 그리고 춤추는 파도가
자연 속에 어우러지는 제주의 풍경을 연상하고 갑니다.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 17-04-19 19:29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가 함께 어우러지는 섬
봄이면 늘, 왈츠의 춤사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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