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시방은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일 2편 이내에서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작성일 : 17-04-19 13:45
 글쓴이 : 이장희
조회 : 232  

               - 여유 -

                               이장희

 

마이크는 입술을 열 준비가 되어있다

그녀는 머리를 올린 금발이었고

마이크에 익숙한지 입술을 가까이 댄다

민소매 어깨가 반짝반짝 빛나는 오후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노래를 부른다

가식이 전혀 보이지 않는 미소

치아를 가지런히 보여주며 부르는 노래

눈도 웃고, 이마도 웃고, 발도 웃고 있었다

거치대에 매달린 마이크를 살짝 잡는 모습도

고개를 흔들고, 몸도 흔들며 부르는 노래

바람도 리듬을 타며 까치발을 하며 지나간다

그녀 뒤에서 손을 흔드는 나뭇잎들

흥과 흥이 겹치고 겹친다

단지 흥이 나는 노래에 취한 것 같지 않아 보였다

그렇지 않고서야 다리에 리듬이 붙어있을까?

자연스럽게 관중에게 미소를 던지는 모습

스피커도 신나서 더 쿵쿵 거릴 것 같은

너무 부드럽게 동그라미를 그리는 목소리

깃털처럼 가볍게 목소리가 허공을 유영하고

리듬에 취했는지 관중들은 온몸을 흔들어 댄다

탬버린을 허벅지에 치며 노래는 웃는다

노을이 너울거리며 그녀의 어깨에 앉는다

온 힘을 다해 노랠 부르는 목소리가 반짝거린다

사뭇 그녀는 즐기는 것을 자연스럽게 몸에 밴

 


시엘06 17-04-19 15:40
 
소재를 찬찬히 들여다 보셨네요.
묘사가 눈에서 생생합니다.
현장감을 느끼게 하는 필력이 대단하시네요.
공연 한편, 잘 보고 갑니다. ^^
이장희 17-04-19 15:52
 
유튜브에서 팝송 부르는 한 미국 여가수를 감상했습니다.
노래 부르는 게 여유가 있어 보였어요.
서양사람들의 여유있는 모습 참 보기 좋았어요.
칭찬도 받고 기분 좋네요^^*
나들이 가기 좋은 날씨네요. 주말까지 이어지면
나들이 꼭 가세요.
늘 건필하소서, 시엘06 시인님.
한뉘 17-04-19 18:21
 
즐겁게 하는 모든 일은
아마도 표현하신 가수의 노래처럼
자연스럽고 조화롭지 싶습니다^^
하루라는 공연이 무사하고
평온하면서 흥이 날 수 있다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장희 시인님의 하루
그리 되시라 바라며
즐겁고 유쾌히 머물다 갑니다^^
이장희 17-04-19 18:36
 
오랜만입니다, 시인님.
평온이나 흥을 찾아볼 수 없는 요즘
힘도 빠지고, 사는 재미가 없을겁니다.
그래도 살아야 하니 걱정입니다.
즐겁고 유쾌히 머물다 가신다니 다행입니다.
좋은 날씨가 이어지네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늘 건필하소서, 한뉘 시인님.
김 인수 17-04-20 14:07
 
섬세하게도 바라보았습니다 아마 화자의 깊은 심상으로
상상의 각을 열었겠습니다
아마도 가슴으로 심취하지 않고는 열리지 않은 그 작은 동작들

그렇게 세밀하게 숙고하지 않으면 대충 넘어가는데 작은 순간 하나도 놓치지 않은 문장
감동으로 읽었습니다. 이장희 시인님
이장희 17-04-20 14:40
 
같은 동영상을 100번은 봤을겁니다.
저절로 그림이 그려 집니다.
지금도 그 여가수 동영상을 종종 보곤 합니다.
팝송을 즐겨 듣는 편이라 좋아하는 가수면 자주 보곤 하죠.
아직 세밀한 부분을 깊숙하게 파고들진 못 합니다.
좀 더 세밀한 관찰력을 키우겠습니다.
감동 받으셨다니 기분이 좋네요.^^*
요즘 날씨 넘 좋네요.
주말에도 날씨가 좋다고 합니다, 나들이라도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늘 건필하소서, 김 인수 시인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6월의 <시와 이미지의 만남> 우수작 발표 (11) 창작시운영자 06-21 510
공지 창작시방 이용 규정 (회원 반드시 필독) (4) 창작시운영자 11-18 7648
21720 비님 오소서 2 노정혜 00:07 6
21719 동그란 미소 -박영란 새벽그리움 06-25 12
21718 열외 (1) 공덕수 06-25 16
21717 닭똥집 (1) 공덕수 06-25 17
21716 객관적 상관물 (3) 활연 06-25 44
21715 6.2.5.의 그날을 뒤돌아보며 (2) 은영숙 06-25 21
21714 부리며 tang 06-25 12
21713 이런 나무가 되고 싶다 (1) 송 이수 06-25 33
21712 80년대 그 아이의 겨울 밤낮윤회하다 06-25 19
21711 술의 미학 (1) 밤낮윤회하다 06-25 30
21710 하마평 김태운. 06-25 26
21709 나무 같은 삶 바람예수 06-25 19
21708 휴일, 가뭄에 단비 예보 (2) 목조주택 06-25 27
21707 거울 바람예수 06-25 18
21706 국가유공자 (6) 최현덕 06-25 51
21705 붉은 꽃 (2) 안희선 06-25 38
21704 시인의 개꿈 (2) 맛살이 06-25 42
21703 격동의 6월 어느날 (2) 세잎송이 06-25 30
21702 하얀 머리 만년설 (2) 두무지 06-25 27
21701 별똥별의 뒤쪽 /추영탑 (4) 추영탑 06-25 33
21700 생명의 있음 tang 06-25 20
21699 흰머리카락 유감 (2) 돌근 06-25 37
21698 상처2 (1) 야랑野狼 06-25 35
21697 미모사 은린 06-25 44
21696 비님 오려나 (2) 노정혜 06-24 29
21695 여름축제 -박영란 새벽그리움 06-24 35
21694 소문 책벌레09 06-24 34
21693 별똥별 오드아이1 06-24 47
21692 인생의 항해 밤낮윤회하다 06-24 48
21691 붉은 소나무와 달 정석촌 06-24 64
21690 블라인드(Blind) (4) 김태운. 06-24 41
21689 친절한 이명씨 (2) 수련향기 06-24 114
21688 마음의 편지 신광진 06-24 48
21687 마음의 친구 신광진 06-24 48
21686 눈발이 그치면 기억이 남는다 (8) 라라리베 06-24 62
21685 옛말 마음이쉬는곳 06-24 29
21684 무너진 계율 /추영탑 (14) 추영탑 06-24 55
21683 야구는 9회말 2 … (1) 香湖김진수 06-24 45
21682 못질 안희선 06-24 47
21681 오늘 바람예수 06-24 25
21680 한 생이 슬픈 고도(孤島) (8) 두무지 06-24 47
21679 작은 새의 부탁 바람예수 06-24 29
21678 변기에 앉으면 (14) 최현덕 06-24 49
21677 새 세상을 밟아봤어요 (4) 맛살이 06-24 45
21676 하안거의 궁상 (12) 김태운. 06-24 53
21675 금붕어들의 힐링 김운산 06-24 21
21674 4인용 침대 (4) 쇄사 06-24 74
21673 순간의 터울 (2) tang 06-24 23
21672 나이를 드셨습니까 먹었습니까 (2) 아무르박 06-24 53
21671 물망초 피는 언덕 (6) 은영숙 06-24 55
21670 노동 4.5 (2) 육손 06-23 60
21669 사탕 조경목 06-23 30
21668 이름 모를 풀꽃 -박영란 새벽그리움 06-23 55
21667 달맞이꽃 泉水 06-23 40
21666 호떡 돌근 06-23 27
21665 뉴스 10년노예 06-23 26
21664 자유 10년노예 06-23 32
21663 밥솥 (1) 마이스터강 06-23 33
21662 가슴앓이 야랑野狼 06-23 45
21661 마른새우 세 마리 술안주로 먹었다가 시그린 06-23 40
21660 기근 (2) 마음이쉬는곳 06-23 28
21659 갈등 (6) 김태운. 06-23 64
21658 바다 , 그 푸른 가슴 정석촌 06-23 69
21657 넌지시 (1) 오드아이1 06-23 46
21656 과거란,,, (7) 쇠스랑 06-23 57
21655 해당화 (8) 쇠스랑 06-23 66
21654 변산 바람꽃 (1) 김운산 06-23 44
21653 시들지 않는 꽃 (14) 라라리베 06-23 92
21652 소년은 자연스럽고 싶었다 (2) 휘서 06-23 49
21651 낮잠의 냄새 /추영탑 (12) 추영탑 06-23 59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