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작성일 : 17-04-19 13:45
 글쓴이 : 이장희
조회 : 384  

               - 여유 -

                               이장희

 

마이크는 입술을 열 준비가 되어있다

그녀는 머리를 올린 금발이었고

마이크에 익숙한지 입술을 가까이 댄다

민소매 어깨가 반짝반짝 빛나는 오후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노래를 부른다

가식이 전혀 보이지 않는 미소

치아를 가지런히 보여주며 부르는 노래

눈도 웃고, 이마도 웃고, 발도 웃고 있었다

거치대에 매달린 마이크를 살짝 잡는 모습도

고개를 흔들고, 몸도 흔들며 부르는 노래

바람도 리듬을 타며 까치발을 하며 지나간다

그녀 뒤에서 손을 흔드는 나뭇잎들

흥과 흥이 겹치고 겹친다

단지 흥이 나는 노래에 취한 것 같지 않아 보였다

그렇지 않고서야 다리에 리듬이 붙어있을까?

자연스럽게 관중에게 미소를 던지는 모습

스피커도 신나서 더 쿵쿵 거릴 것 같은

너무 부드럽게 동그라미를 그리는 목소리

깃털처럼 가볍게 목소리가 허공을 유영하고

리듬에 취했는지 관중들은 온몸을 흔들어 댄다

탬버린을 허벅지에 치며 노래는 웃는다

노을이 너울거리며 그녀의 어깨에 앉는다

온 힘을 다해 노랠 부르는 목소리가 반짝거린다

사뭇 그녀는 즐기는 것을 자연스럽게 몸에 밴

 


시엘06 17-04-19 15:40
 
소재를 찬찬히 들여다 보셨네요.
묘사가 눈에서 생생합니다.
현장감을 느끼게 하는 필력이 대단하시네요.
공연 한편, 잘 보고 갑니다. ^^
이장희 17-04-19 15:52
 
유튜브에서 팝송 부르는 한 미국 여가수를 감상했습니다.
노래 부르는 게 여유가 있어 보였어요.
서양사람들의 여유있는 모습 참 보기 좋았어요.
칭찬도 받고 기분 좋네요^^*
나들이 가기 좋은 날씨네요. 주말까지 이어지면
나들이 꼭 가세요.
늘 건필하소서, 시엘06 시인님.
한뉘 17-04-19 18:21
 
즐겁게 하는 모든 일은
아마도 표현하신 가수의 노래처럼
자연스럽고 조화롭지 싶습니다^^
하루라는 공연이 무사하고
평온하면서 흥이 날 수 있다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장희 시인님의 하루
그리 되시라 바라며
즐겁고 유쾌히 머물다 갑니다^^
이장희 17-04-19 18:36
 
오랜만입니다, 시인님.
평온이나 흥을 찾아볼 수 없는 요즘
힘도 빠지고, 사는 재미가 없을겁니다.
그래도 살아야 하니 걱정입니다.
즐겁고 유쾌히 머물다 가신다니 다행입니다.
좋은 날씨가 이어지네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늘 건필하소서, 한뉘 시인님.
김 인수 17-04-20 14:07
 
섬세하게도 바라보았습니다 아마 화자의 깊은 심상으로
상상의 각을 열었겠습니다
아마도 가슴으로 심취하지 않고는 열리지 않은 그 작은 동작들

그렇게 세밀하게 숙고하지 않으면 대충 넘어가는데 작은 순간 하나도 놓치지 않은 문장
감동으로 읽었습니다. 이장희 시인님
이장희 17-04-20 14:40
 
같은 동영상을 100번은 봤을겁니다.
저절로 그림이 그려 집니다.
지금도 그 여가수 동영상을 종종 보곤 합니다.
팝송을 즐겨 듣는 편이라 좋아하는 가수면 자주 보곤 하죠.
아직 세밀한 부분을 깊숙하게 파고들진 못 합니다.
좀 더 세밀한 관찰력을 키우겠습니다.
감동 받으셨다니 기분이 좋네요.^^*
요즘 날씨 넘 좋네요.
주말에도 날씨가 좋다고 합니다, 나들이라도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늘 건필하소서, 김 인수 시인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시마을 메뉴 개편 안내 (2) 운영위원회 08-25 4616
공지 창작시방 이용 규정 (회원 반드시 필독) (4) 창작시운영자 11-18 17354
23288 이슬 만들기 /추영탑 추영탑 10-22 9
23287 바라보지 못한 별 하얀풍경 10-18 17
23286 춘향묘(春香墓) 최상구(靜天) 10-06 68
23285 存在歌 부엉이가 09-27 85
23284 한국 엄마 김동혁 09-22 92
23283 그리움의 계절 -박영란 새벽그리움 08-31 344
23282 내일이 오면 신광진 08-31 255
23281 스윽 (2) 박성우 08-31 226
23280 황국(黃菊) (1) 쇠스랑 08-31 274
23279 거미줄 돌근 08-31 214
23278 가을을 추앙하다 (7) 김태운. 08-31 272
23277 가을햇살 개도령 08-31 261
23276 엿듣다 (7) 은린 08-31 238
23275 9월의 시 바람예수 08-31 250
23274 돌(石) 속의 영혼 (2) 맛살이 08-31 200
23273 자넘이 08-31 191
23272 들녘의 길 (2) 泉水 08-31 205
23271 나를 위해 드리는 기도 바람예수 08-31 203
23270 약속 /추영탑 (20) 추영탑 08-31 282
23269 자리 jinkoo 08-31 161
23268 사계 (16) 라라리베 08-31 274
23267 팔월의 유서 遺書 (8) 두무지 08-31 206
23266 다시마 (18) 최현덕 08-31 239
23265 공동구역 강경안 08-31 152
23264 어느 아침 풍경 (5) 김태운. 08-31 203
23263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 봄뜰123 08-31 165
23262 여행 준비 3 tang 08-31 163
23261 오묘한 변화 장 진순 08-31 179
23260 고타마 싯다르타 야랑野狼 08-31 196
23259 짐이 된 사랑 신광진 08-31 207
23258 사진 36쩜5do시 08-31 189
23257 고양이 36쩜5do시 08-31 174
23256 다섯 친구 오운교 08-31 183
23255 네게로 가는 길 신광진 08-30 199
23254 한계 해운대물개 08-30 284
23253 너무 먼 곳을 바라기하네 (10) 은영숙 08-30 237
23252 여름의 결실 -박영란 새벽그리움 08-30 179
23251 태양이 빛을 잃었다 정석촌 08-30 226
23250 봉래산 편백숲 책벌레09 08-30 228
23249 하늬바람 봄뜰123 08-30 187
23248 애찬가(愛讚歌) - 박세현 아람치몽니 08-30 190
23247 아름다운 손 (2) 江山 양태문 08-30 189
23246 立秋 다래순 08-30 177
23245 바람예수 08-30 164
23244 감국 /추영탑 (10) 추영탑 08-30 233
23243 경가지색(傾家之色) (3) 별들이야기 08-30 205
23242 영원에 대한 앉은뱅이 꿈 자넘이 08-30 213
23241 미사일은 꿈이 없다 (2) 두무지 08-30 198
23240 떠나가는 배 (6) 두무지 08-30 230
23239 행복 바람예수 08-30 197
23238 넝쿨 (1) 이영균 08-30 209
23237 시를 위하여 개도령 08-30 204
23236 옛길을 더듬다 (4) 김태운. 08-30 214
23235 생이란 (1) 배야 08-30 194
23234 초가지붕 가을맞이 (2) 정석촌 08-30 246
23233 여행 준비 2 tang 08-30 154
23232 꽃과 뱀 (3) 야랑野狼 08-30 193
23231 먹구름 (1) 야랑野狼 08-30 179
23230 둥지 잃은 뱁새 (10) 최현덕 08-30 252
23229 버르장머리 없는 놈. 그 한마디 듣고 싶어 헤엄치는새 08-30 192
23228 손가락 사이가 멀다 (1) 36쩜5do시 08-30 217
23227 무궁화 36쩜5do시 08-30 194
23226 내 이토록 다채롭게 울고 자빠졌어 헤엄치는새 08-29 219
23225 순백의 미소 -박영란 새벽그리움 08-29 191
23224 돈, 多 (6) 김태운. 08-29 225
23223 짙어가는 마음의 숲 신광진 08-29 231
23222 벼랑 끝 어둠 신광진 08-29 216
23221 들국화 (2) 안희선 08-29 265
23220 소원 개도령 08-29 198
23219 돌팔매로 보낸 편지 (2) 풍설 08-29 221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