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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19 20:18
 글쓴이 : 김태운.
조회 : 256  

춘이 / 테울




주둥이는 고작 한 잔인데

배는 한 말이다


꼴깍꼴깍 따르다 넘쳐버린

주전자 같은 정


한 잔 두 잔 내리 석 잔

부어라 마셔라 한 말


한바탕 잔칫날 그 항아리처럼

출렁출렁 달아오르던 

이른 봄날


잔뜩 취해버린

동백 같은


두무지 17-04-20 09:41
 
춘이?
제주에서 소주를 보관하거나 운반할 때
사용하던 용구라고 하셨던가요
그 속에 살아나는 풍경이 재미 있습니다.
김태운. 17-04-20 09:49
 
그 항아리가 아마 술 한 말 들이일 겝니다
지금 같으면 됫병 상자쯤 되는
대소사엔 늘 비치던 것이죠
어김없이 곁엔 술도감이 지키고...

우린 그때 술잔 심부름하던
똘마니들이었지요

술춘이라고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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