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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20 14:36
 글쓴이 : 힐링
조회 : 63  

거울이야 매일 보는 것인데

겨울 속으로 들어가 나를 보기에는 처음이다

낯설고 어색해서 눈도 마주치지 못했다

살아 온 경로가 한 눈에 드러나는 것이 얼굴이 아닌가

한 때는 학의 날개를 펴고 살고자 했으나

어느 사이 까마귀 날개를 펴고 날 때가 더 많았다  

우아한 날개로는 살기에 벅차

힘찬 까마귀 날개를  펴고 날고 있었다 

진정 내가 펴고자 한 날개를 펴지 못하고

살고자 하는 일에 매몰되어 앞뒤를 가리지 않고

펴고 살았다는 것을 보는 순간 더 이상

겨울 속에 빠져 나와 얼굴을 마주칠 수 없었다

내 마음 깊은 곳까지 거울이 들어가 이 쪽에 있는

나에게 투명하게 비치고 있었다

다른 삶으로 보려고 한다는 점이다

이것이 나였고 겉은 학의 날개를 펴는 척 했지만

속은 아니었다 검은 빛깔을 두르고 있었다

철저하게 숨기면서 비상을 꿈꾸고 있는 것을 마주 했다

나 아닌 누군가도 나처럼 그렇게 살아갈까 


은영숙 17-04-20 17:45
 
힐링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우리의 삶이란 아담과 하와가 원죄를 지었을 때부터
나신을 가리며 부끄러움을 알듯이......

살기 위해선 어찌할 수 없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노력하면서 세파를 타고 힘들게 살때 고왔던 심신이 낯이 설게
골골이 주름으로 밭 고랑처럼 자글자글 하게 변화 되는 슬픔에
직면 하게 된다고 생각 합니다 누구나 다 똑 같지만
단 선한 모습과 악의 모습이 다를 뿐이라 생각 합니다
제 갠 생각이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시간 되시옵소서
힐링 시인님!
힐링 17-04-20 17:56
 
사는 일이 학의 날개를 펴고 살고 싶은데
마음 속은 그렇지 못하고 검은 까마귀 날개를 펴고 있음에
놀라곤 합니다.이것이 인간사의 단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모습 앞에서 모두 갈등하고 괴로워 하고
또 생의 내일을 위해서 뛰고 있나 봅니다.

은영숙 시인님!
callgogo 17-04-21 13:07
 
나를 비춘다는건, 좀 더 날 수있는 좋은 습관이 아닐가요.
그러나 돌아보는게 넉넉치 못하군요.
거울을 자주 보지만 항상 불만입니다.
늘, 불만족하고 사는가 봅니다.
추영탑 17-04-22 11:59
 
나르시스처럼 한 때는 자신에 취해 거울을
보던 때가 있었습니다.

자기도취였을지도 모르는 이 일은
어떤 의미에서는 스스로의 에너지를 제공하는
활력소였지만, 세월이 지나고 나면 오히려
자신을 무력화 시키는 빌미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래도 그런 때가 있었으므로 오늘의 내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힐링 시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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