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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20 15:27
 글쓴이 : 정석촌
조회 : 419  


 
      소꼽놀이 꽁지머리 소녀야 /  정석촌


    철쭉 맑게 핀 길 따라
    너른 바위에 올라

    양갈래 꽁지 묶어 앙증스런 뒷머리  
    사금파리 달그락 거리던
    소꼽놀이 소녀야

    개나리 똑 따 그작저작 노랑나물 무치고
    쑥 뜯어 쓱쓱 버무려 쌍긋한 쑥범벅 올리고

    진달래 붉은꽃 조물거려 새코롬한 무침 담고
    고운 흙 그러모아 차진 흙떡 만들어

    한움큼 좁쌀 씻어 까치밥상 올려놓고
    서로 보며 싱긋 웃었지

    나뭇가지 꺾어 젓가락 삼아
    냠냠 하고  씨익 웃으니
    마주 보며  빵끗 웃던  너

    봄볕이 빙긋이 웃으며
    함께 하는 줄 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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