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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20 21:26
 글쓴이 : 김태운.
조회 : 145  

 천생의 근성들 / 테울




  멀리 그리고 높이 산자락에 뿌리를 박고 밤낮 가릴 새 없이 키 재기에 열중인 나무들, 행여 빠질 새라 사시사철 그 틈바구니로 뿌리내려 아양을 떠는 들꽃들, 하물며 건너 옥상 피뢰침이며 안테나조차 뒤질 새라 콘크리트에 쇠 뿌릴 박고 하만 우러러보는 족족 바라기들이다, 낮이면 하늘이 내린 그림자가 마치 스스로 내린 뿌리인 양 거들먹거리다 밤이면 땅거미를 따라 도로 기어야하는 사족의 때늦은 깨우침이다. 끝내 흙으로 묻혀야 비로소 뿌리를 내릴 것 같은 중생의 오롯한 생각이다

  그제서야 끈질긴 저들처럼 하늘로 향할까 싶은


두무지 17-04-21 12:57
 
사계절 뿌리를 박고 산을 지켜보는 나무들
그 속에 잠시 곱게 아양을 떠는 꽃들
황폐한 공간에 콩크리트 탑을 쌓는 인간의 망상이나
모두는 하늘 아래 빌붙어 지내는 떼거지인 것을,
귀한 깨우침에 박수를 보냅니다.
김태운. 17-04-21 15:45
 
요것도 깨우침일까 싶습니다만, ㅎㅎ
모두가 하늘을 바라보며 우뚝우뚝 솟아 있거나 우러러보고 는데
전 어찌 날이갈수록 아래만 비치고
아래로만 기어드는 것 같군요

자꾸만 소심해는 현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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