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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21 01:59
 글쓴이 : 황문창
조회 : 391  

 

 



강화 오일장 얼뜽 가시겨


가슴이 먹먹하고 섭섭할 적엔
그래설랑은 이틀과 이렛날 마다

강화도 오일 장터로 슨슬 가시겨

선수 바다 긍매던 밴댕이 서껀
인삼 각방 옆에 여호같이 오나서 누워있고
오젓 추젓 왕골 돗자리 벨나게 좋다니
그랫뚜관에 누아이 따라 장마당 귀경 가시겨 

그대 지친 영혼은 어디 혼차 계시꺄
어물 장수 흥정 소리 덤으로 넘쳐서
국밥집 탁배기 잔 우로 어무이 냄새 풀풀한
펄지나게 강화 오일장으로 얼뜽 가시겨

그리시교, 그리허가씨다.

 


 

* 광해 : 강화(교동 사투리)

  그래설랑은 : 그리하여

  슨슬 : 슬슬

  가시겨 : 가십시오

  긍매다 : 쩔쩔매다, 애쓰다

  여호 : 여우

  오나 : 와

  벨나게 : 별나게

  그랫뚜관에 : 그렇기 때문에

  누아이 : 누이

  혼차 : 혼자

  어무이 : 어머니

  펄지나게 : 뻔질나게

  얼뜽 : 빨리

  그리허가씨다 : 그렇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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