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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21 05:25
 글쓴이 : 야랑野狼
조회 : 318  

황야의 이리 / 장 영관

프롤로그,
방황하는 한 마리의 이리가 황야에 있습니다.
퀭한 눈빛으로는 먼 곳에 있는 꿈을 응시하고 현실과 꿈이
두 개의 본성으로 이율배반적으로 살아가는 인간과 이리,
일몰의 시각을 지날 때 삶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비관적이고
고독해져 보름달을 보고 울부짖는 이리의 본성,
누군가가 또 내일을 꿈꾸며, 불만의 교수대를 오르고 있다.

아니다. 아직은 아니다. 아침이 오고 있는데도
세 번을 부인해도 새벽닭은 운다. 순수함을 순수함이 잊히는 것은
잃어버린 것을 잊힌다는 것에 대하여 절규하듯 소리 없는 외침이다.
잃어버린 것을 다시 잊힌다는 것에 대하여,

에필로그,
아니 모든 것을 주고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은
죽음이라는 포장된 선물 속에 빛나는 순수함이
이제 껍질을 벗고 화려한 우화의 일흔 번의 윤회가,

매미는 또 그 속절 없음을 이레 동안 노래하리라,

두꺼운 호두알 속처럼 영글었던 아직 흔적처럼 남은 갈색가을 이야기를,
나 이제 귀의 하리라, 태생의 자궁 속을 꿈꾸며, 매미처럼 노래하리라,


은영숙 17-04-23 00:29
 
장영관 님
시인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장문의 드라마를 접하듯이 지난날의 어떤 흐름의 인생사 를 보는듯
아픔을 느낍니다

운명의 고개 길의 여로 개개 인이 다르겠지만
체념으로 뱃머리를 돌려 보시면 어떨까? 인생 선배로써
말씀 드립니다  아우님 같애서요
힘내세요 시인님!
건안 하시고 고운 주말 되시옵소서
야랑 시인님!
야랑野狼 17-04-24 20:16
 
체념 해야 겠지요
살아 있는 동안에는 체념하지 않겠다는 것은 삶의 의지입니다.
삶이란 언제가는  맟침표를 찍어야 되겠지요.
그래도 지금은 아직은,
아니, 아닙니다 미련없이, 이생의 마침표를 출생 신고서에 도장을
찍듯 찍고 싶습니다. 고독한 섬 같은 제 뜰락에 고운걸음
고맙습니다. 덕분에 외롭지 않네요 오랫동안 목례를 드립니다.
                                                                          총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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