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시방은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일 2편 이내에서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작성일 : 17-04-21 12:07
 글쓴이 : 추영탑
조회 : 239  

 

 

 

 

 

 

사라진 역 /秋影塔

 

 

 

기적소리를 다 회수해간 삭제 된 역

역사驛舍 위에 구름은 언제라도 머물다 가지만

한 번 목포로, 서울로 떠나간 기차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기억 속에나 살아있을

가물가물한 모습의 역무원이

세월에 구멍을 뚫으며 개표를 할 때

바람은 잠시 옆에 머뭇거려도

기차표 내미는 사람은 하나도 없어

 

 

역사 앞뜰에 울대 꺾인 기차 머리통 하나

기다림은 불면의 덩어리로 뭉친 졸음이 되었는지

동그랗게 두 눈 뜨고 졸고 있는 사라진 역*

 

 

언젠가 한 번쯤은 만났을 나를 알아보았는지

당신은 언제 떠날 거냐고 묻는다

 

 

 

 

*옛 호남선에서 꽤 유명했던 영산포역,

  신축 나주역으로 합병되어 지금은 역사와

  기차 머리통만 뎅그러니 남아있다.

 

 

 

 

 

 

 

 


김태운. 17-04-21 12:14
 
사라진 역사 속 역사
바람이 대신 쌩쌩  기적을 울리는 듯한 여운입니다

지금은 졸고 있는 역
아쉽고 쓸쓸하지만
정겹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 17-04-21 12:28
 
한 때는 광주 송정역 다음으로 호남선에서는
큰 역이었습니다. 해남, 진도, 완도, 강진
쪽 사람들이 모두 여기서 서울행 기차를
탔지요.

자금은 나주역이 생겨 옛 나주역, 영산포역
두 곳이 없어졌습니다.

좋던 한 때가 있긴 있었지요.

감사합니다. *^^
두무지 17-04-21 12:45
 
기적소리 사라졌지만,
마음 한구석에 여운이 남습니다.
영산포역 이름만 들어도 정겨움이 묻어 납니다.
세월처럼 사라진 흔적들 돌아보는 시간 이었습니다
감사 합니다.
     
추영탑 17-04-21 13:48
 
영산포는 옛 나주군 영산포 읍으로
행정구역이 되어있었는데, 지금은 나주에
흡수되어 나주시가 되었습니다.

영산강 내륙에 포구(선창)가 있어
영산포라는 지명이 붙게 된 곳입니다.

제2의 고향이 추억이 많은 곳이지요.

감사합니다. *^^
callgogo 17-04-21 13:19
 
요즘은, 다중화 교통수단으로 폐역이 많습니다.
오랜 추억들이 사라지듯,
우리의 젊음도 함께 사라지는군요.
후~  어쩌겠습니까?
폐인이 아니니 다행입니다. 휴~~~
     
추영탑 17-04-21 13:57
 
옛 역사 앞에 가보았더니 기차 대가리만
불곰마냥 뎅그러니 앉아있더군요.

역 앞에 많던 가게, 음식점들도 모두
문을 닫고, 황량하기조차 했습니다.

기적을 울리며 들어오던 열차가 대가리만
남아 있다니... 

지금은 나주역에서 KTX를 많이들
이용합니다.

감사합니다. *^^
김 인수 17-04-21 14:05
 
사라진 간이역이 긍금해 안부를 묻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잘 손질된 나무들은 어떻게 되었는지
첫사랑 그녀가 막차 타고 도망처 온다는 말에 간이역 개찰구 앞에서 얼마나 기다렸던가
그 기다림속에 간이역의 아름다움이 화석처럼 지워지지 않은데

추영탑 시인님 아름다운 문장과 우리들의 감성 저편에 자리잡은 그 시린 가슴을
껴내신 아름다운 시편에 즐감했습니다
     
추영탑 17-04-21 14:33
 
불빛은 밝을수록 멀리 가는 법인데 다시
찾아주시니 백야가 됩니다. ㅎㅎ

저는 여기, 사라진 역에서 제게로 달려오는
옛사람을 만나기 보다는 헤어지기를 자주
했습니다. 어느새 왔다가 목포로 떠나는 그녀,

막차로 보내고 혼자서 건너는 영산강 300m 긴 다리는
좀 허전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마지막 헤어짐도 이 역이었지요.
옛날 이야기는 항상 가슴 뭉클합니다.
첫사랑을 기다리는 시인님의 가슴 또한.
그랬겠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
          
김 인수 17-04-21 23:26
 
불빛은 밝을수록 멀리 가는 법인데 다시
찾아주시니 백야가 됩니다. ㅎㅎ //

이런 문장을 쉽게 잡아내신 솜씨 참 멋지십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아픔입니다

추영탑 시인님 깊은 내면의 샘물을 끌어 올리지 못하면 쓸수가 없는데 이 문장을 읽고
추영탑 시인님 다시 뵙습니다

배움해야겠습니다
               
추영탑 17-04-22 09:42
 
진짜배기 유명하신 시인님께 칭찬을 듣는 재미가
오히려 부끄러워집니다. 너무 후한 점수를
주셔서 스스로 한 50%는 덜어냅니다. ㅎㅎ

정말 감사합니다. 폭염의 어느 날, 우연찮게
대접 받은 냉막걸리 한 잔쯤으로 생각하며
깊이 새기겠습니다. ㅎㅎ

새로 닦은 시인님과의
자갈 깔린 신작로가 아스팔트길로 바뀌는
듯한 착각까지 느껴봅니다.

자주 뵙고 지도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즐거이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
힐링 17-04-21 18:01
 
허망한 역사의 옛모습이란 가슴을 아리게 하지요
그 역사를 지난 적이 있지요.아주 오래 전에
그 이후 다시 가보지 못했는데 젊은 날 펼쳐진 나주 평야와
영상강의 푸른 물줄기를 따라 달리는 청춘의 그날이
눈앞에 선합니다.
그런데 오늘에 와서 옛것은 사라지고
속도만 남아서  달리는 시간의 흐름 앞에서
알 수 없는 공허와 추억이 뒤섞입니다.
덧없는 허물인 기차 화통만 입을 벌리고 서 있으니
남도의 쓸쓸한 풍경이 오랜동안 우리 가슴에서
지워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 17-04-22 09:50
 
그렇습니다. 그러나 옛 일을 기억해주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는지, 사람은 거의
다 바뀌고, 낯선 사람 틈에서 오히려
이방인이 된 듯한 느낌만 남습니다.

변하지 않는 것이 마음뿐이라 하지만
스스로도 많이 변해있음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힐링 시인님! *^^
은영숙 17-04-23 00:14
 
추영탑님
요즘은 꼴찌에 맛붙쳤습니다
시인님은 완행 열차를 타 본적 없으시지요?

나이백이인  이 할매는 라도에서 겡상도로 시집을 갔는디
여름에 첫 아이를 낳아서 친정에서 아이와 완행 열차를 타고
대구 까지 얼음 덩어리를 싸 가지고 갔답니다 ㅎㅎ

간이역 마다 쉬고 칙칙폭폭 검은 연기 품으며 가던 길......

나주역 영산강역 들어 봤지요 ...
그시절엔 공해도 없고  하늘푸르고 물 맑고  그때가 좋았지요
고운 시에 머물다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주말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 17-04-23 09:57
 
안녕하십니까?

완행열차요? 왜 제가 안 타보았겠습니까?
서울에서 고교를 다닐 땐데, 서울에서
영산포 여까지는 기본이 열두 시간이고 연착하면
열네 시간 걸렸어요. ㅎㅎ

하룻밤 꼬박 새우고 오고 갔지요. 방학 때....
그 때는 조그마한 역들이 수십 개인데
모두 외우면서 다녔지요. 지금은 다 잊었지만
...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한뉘 17-04-23 13:20
 
트럼펫 소리에
오래된 엽서 한 장 배달되어온
잊혀진 그리움.
지난 시간 희극과 비극이 교차하는
사라진 역으로 시간여행을 갑니다
흑백의 정감있는 사진 속 빛바랜 웃음까지
덤으로 찾아갑니다^^
눈부신 햇살의 휴일
편안하게 보내십시요^^
추영탑 시인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6월의 <시와 이미지의 만남> 우수작 발표 (11) 창작시운영자 06-21 510
공지 창작시방 이용 규정 (회원 반드시 필독) (4) 창작시운영자 11-18 7648
21720 비님 오소서 2 노정혜 00:07 6
21719 동그란 미소 -박영란 새벽그리움 06-25 12
21718 열외 (1) 공덕수 06-25 16
21717 닭똥집 (1) 공덕수 06-25 17
21716 객관적 상관물 (3) 활연 06-25 44
21715 6.2.5.의 그날을 뒤돌아보며 (2) 은영숙 06-25 21
21714 부리며 tang 06-25 12
21713 이런 나무가 되고 싶다 (1) 송 이수 06-25 33
21712 80년대 그 아이의 겨울 밤낮윤회하다 06-25 19
21711 술의 미학 (1) 밤낮윤회하다 06-25 30
21710 하마평 김태운. 06-25 26
21709 나무 같은 삶 바람예수 06-25 19
21708 휴일, 가뭄에 단비 예보 (2) 목조주택 06-25 27
21707 거울 바람예수 06-25 18
21706 국가유공자 (6) 최현덕 06-25 51
21705 붉은 꽃 (2) 안희선 06-25 38
21704 시인의 개꿈 (2) 맛살이 06-25 42
21703 격동의 6월 어느날 (2) 세잎송이 06-25 30
21702 하얀 머리 만년설 (2) 두무지 06-25 27
21701 별똥별의 뒤쪽 /추영탑 (4) 추영탑 06-25 33
21700 생명의 있음 tang 06-25 20
21699 흰머리카락 유감 (2) 돌근 06-25 37
21698 상처2 (1) 야랑野狼 06-25 35
21697 미모사 은린 06-25 44
21696 비님 오려나 (2) 노정혜 06-24 29
21695 여름축제 -박영란 새벽그리움 06-24 35
21694 소문 책벌레09 06-24 34
21693 별똥별 오드아이1 06-24 47
21692 인생의 항해 밤낮윤회하다 06-24 48
21691 붉은 소나무와 달 정석촌 06-24 64
21690 블라인드(Blind) (4) 김태운. 06-24 41
21689 친절한 이명씨 (2) 수련향기 06-24 114
21688 마음의 편지 신광진 06-24 48
21687 마음의 친구 신광진 06-24 48
21686 눈발이 그치면 기억이 남는다 (8) 라라리베 06-24 62
21685 옛말 마음이쉬는곳 06-24 29
21684 무너진 계율 /추영탑 (14) 추영탑 06-24 55
21683 야구는 9회말 2 … (1) 香湖김진수 06-24 45
21682 못질 안희선 06-24 47
21681 오늘 바람예수 06-24 25
21680 한 생이 슬픈 고도(孤島) (8) 두무지 06-24 47
21679 작은 새의 부탁 바람예수 06-24 29
21678 변기에 앉으면 (14) 최현덕 06-24 49
21677 새 세상을 밟아봤어요 (4) 맛살이 06-24 45
21676 하안거의 궁상 (12) 김태운. 06-24 53
21675 금붕어들의 힐링 김운산 06-24 21
21674 4인용 침대 (4) 쇄사 06-24 74
21673 순간의 터울 (2) tang 06-24 23
21672 나이를 드셨습니까 먹었습니까 (2) 아무르박 06-24 53
21671 물망초 피는 언덕 (6) 은영숙 06-24 55
21670 노동 4.5 (2) 육손 06-23 60
21669 사탕 조경목 06-23 30
21668 이름 모를 풀꽃 -박영란 새벽그리움 06-23 55
21667 달맞이꽃 泉水 06-23 40
21666 호떡 돌근 06-23 27
21665 뉴스 10년노예 06-23 26
21664 자유 10년노예 06-23 32
21663 밥솥 (1) 마이스터강 06-23 33
21662 가슴앓이 야랑野狼 06-23 45
21661 마른새우 세 마리 술안주로 먹었다가 시그린 06-23 40
21660 기근 (2) 마음이쉬는곳 06-23 28
21659 갈등 (6) 김태운. 06-23 64
21658 바다 , 그 푸른 가슴 정석촌 06-23 69
21657 넌지시 (1) 오드아이1 06-23 46
21656 과거란,,, (7) 쇠스랑 06-23 57
21655 해당화 (8) 쇠스랑 06-23 66
21654 변산 바람꽃 (1) 김운산 06-23 44
21653 시들지 않는 꽃 (14) 라라리베 06-23 92
21652 소년은 자연스럽고 싶었다 (2) 휘서 06-23 49
21651 낮잠의 냄새 /추영탑 (12) 추영탑 06-23 59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