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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18 00:03
 글쓴이 : 휘서
조회 : 407  
아빠, 저기 좀 봐. 별이 떴나 봐.
비행기 창으로 야경을 내다보는 아이의 환성에
한 청년이 황급히 주변으로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애가 아직 어려서

그래, 나도 저럴 때가 있었다
그저 모든것이 별이라고 생각했지
수없는 반짝임은 나의 깜빡거림이라 믿었기에
우리의 발은 끊임없이 그들을 좇았고
그들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움직이지 못했다
하늘을 바라보기는 커녕 눈을 깜빡이지도 못했지
그제서야 보이고 말았다
저들은 수없이 점멸했고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그래서였을까
언제부턴가 우리는 맑은 하늘을 올려다보지 못했고
이따금 구름 아래로 야경을 바라보며
저들도 우리를 별이라 생각하길 바랬는지도 모른다

괜찮습니다. 그럴 수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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