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작성일 : 17-05-18 13:16
 글쓴이 : 권한양
조회 : 502  

분홍색 지우개

 

 

분홍색 지우개로 지웁니다

그대와 함께한 추억이 담긴

짧지만 길었던

온 세상이 벚꽃잎 물결로 뒤덮인

봄날 일기를

 

분홍색 지우개로 지웁니다

그댈 만나고 집으로 돌아온 후

그날의 아쉬움을 연필로

꾸욱꾸욱

애정으로 풀어내던 날 일기를

 

지웠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다 지워져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분홍색 지우개 가루가

지워진 자리 위에

흩뿌려진 벚꽃잎처럼 남아

함께한 그 봄날의 기억을 부릅니다

 

잊으려 두 눈을 꽉 감았다

다시 눈을 뜹니다

 

한데

글썽이는 두 눈에

그때의 벚꽃이 일렁입니다

 

아마도

공책에 떨어진 눈물이

그때의 벚꽃을 피웠나봅니다


그런 나는 차마

분홍색 지우개 가루를

털지 못한 채

일기장을 닫아둡니다


그런 나는 차마

피워둔 벚꽃을

꺾지 못한 채

일기장을 닫아둡니다


황금열매 17-05-18 14:49
 
계약만료에도 나가지 않는 세입자가 마음에 살고 있군요.
애잔한 맘이 그대로 느껴지는 시, 누군가 그리운 맘으로 머물다 갑니다.
     
권한양 17-05-19 12:53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시마을 메뉴 개편 안내 (2) 운영위원회 08-25 4371
공지 창작시방 이용 규정 (회원 반드시 필독) (4) 창작시운영자 11-18 16885
23286 춘향묘(春香墓) 최상구(靜天) 10-06 41
23285 存在歌 부엉이가 09-27 65
23284 한국 엄마 김동혁 09-22 76
23283 그리움의 계절 -박영란 새벽그리움 08-31 304
23282 내일이 오면 신광진 08-31 234
23281 스윽 (2) 박성우 08-31 200
23280 황국(黃菊) (1) 쇠스랑 08-31 242
23279 거미줄 돌근 08-31 190
23278 가을을 추앙하다 (7) 김태운. 08-31 247
23277 가을햇살 개도령 08-31 231
23276 엿듣다 (7) 은린 08-31 220
23275 9월의 시 바람예수 08-31 229
23274 돌(石) 속의 영혼 (2) 맛살이 08-31 188
23273 자넘이 08-31 169
23272 들녘의 길 (2) 泉水 08-31 191
23271 나를 위해 드리는 기도 바람예수 08-31 175
23270 약속 /추영탑 (20) 추영탑 08-31 259
23269 자리 jinkoo 08-31 147
23268 사계 (16) 라라리베 08-31 246
23267 팔월의 유서 遺書 (8) 두무지 08-31 188
23266 다시마 (18) 최현덕 08-31 229
23265 공동구역 강경안 08-31 132
23264 어느 아침 풍경 (5) 김태운. 08-31 183
23263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 봄뜰123 08-31 145
23262 여행 준비 3 tang 08-31 144
23261 오묘한 변화 장 진순 08-31 159
23260 고타마 싯다르타 야랑野狼 08-31 181
23259 짐이 된 사랑 신광진 08-31 192
23258 사진 36쩜5do시 08-31 162
23257 고양이 36쩜5do시 08-31 151
23256 다섯 친구 오운교 08-31 167
23255 네게로 가는 길 신광진 08-30 179
23254 한계 해운대물개 08-30 263
23253 너무 먼 곳을 바라기하네 (10) 은영숙 08-30 215
23252 여름의 결실 -박영란 새벽그리움 08-30 164
23251 태양이 빛을 잃었다 정석촌 08-30 206
23250 봉래산 편백숲 책벌레09 08-30 213
23249 하늬바람 봄뜰123 08-30 173
23248 애찬가(愛讚歌) - 박세현 아람치몽니 08-30 177
23247 아름다운 손 (2) 江山 양태문 08-30 175
23246 立秋 다래순 08-30 165
23245 바람예수 08-30 143
23244 감국 /추영탑 (10) 추영탑 08-30 211
23243 경가지색(傾家之色) (3) 별들이야기 08-30 188
23242 영원에 대한 앉은뱅이 꿈 자넘이 08-30 182
23241 미사일은 꿈이 없다 (2) 두무지 08-30 169
23240 떠나가는 배 (6) 두무지 08-30 202
23239 행복 바람예수 08-30 175
23238 넝쿨 (1) 이영균 08-30 185
23237 시를 위하여 개도령 08-30 183
23236 옛길을 더듬다 (4) 김태운. 08-30 188
23235 생이란 (1) 배야 08-30 180
23234 초가지붕 가을맞이 (2) 정석촌 08-30 216
23233 여행 준비 2 tang 08-30 136
23232 꽃과 뱀 (3) 야랑野狼 08-30 179
23231 먹구름 (1) 야랑野狼 08-30 169
23230 둥지 잃은 뱁새 (10) 최현덕 08-30 230
23229 버르장머리 없는 놈. 그 한마디 듣고 싶어 헤엄치는새 08-30 172
23228 손가락 사이가 멀다 (1) 36쩜5do시 08-30 196
23227 무궁화 36쩜5do시 08-30 169
23226 내 이토록 다채롭게 울고 자빠졌어 헤엄치는새 08-29 189
23225 순백의 미소 -박영란 새벽그리움 08-29 179
23224 돈, 多 (6) 김태운. 08-29 205
23223 짙어가는 마음의 숲 신광진 08-29 216
23222 벼랑 끝 어둠 신광진 08-29 201
23221 들국화 (2) 안희선 08-29 235
23220 소원 개도령 08-29 178
23219 돌팔매로 보낸 편지 (2) 풍설 08-29 185
23218 [퇴고망설임중] 밤에 사막을 걷다 (2) 안희선 08-29 253
23217 염색하는 이유 (1) 목조주택 08-29 206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