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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18 13:19
 글쓴이 : 권한양
조회 : 482  

多色取女

 

맑고 투명한 마음

그 속이 공허하게 느껴져, 또

스스로가 고독해보여

빈곳을 채워줄

한 色女를 만난다

 

색이 많은 그녀

그녈 만날 땐

항상 난 그녀 색을 입고

그녈 껴안을 땐

내 마음은 그녀로 물든다

 

그녈 紫朱 만나면

내 정신은 보랗게 물들어

나.른..한 환...상 속....으로

 

그 취기를 떨쳐버리려

거칠게 몸부림치면

그녀는 더 거칠게

시뻘건 것으로 내 입을 막고

내 혀를 잡아 놓아주지 않은 채

내 눈을

광기 서리게 만들어

자꾸 현실을 가린다

 

그년

내 마음에 이미 색을 다 칠했는지

아니면 칠할 곳이 없는지

다른 마음을 찾아

또다시 색을 물들이기 시작한다

 

나 스스로 그녀 색이 다 빠졌다고 생각했지만

이미 내 마음 검게 물들어있다

 

하얗던 내 마음은

공허하지도 고독하지도

텅 비어있지도 않았다

 

하얗던 내 마음은

순수하게 가득하게

꽉 차있던 것이다

 

내 마음은

물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아름다운 색을 만들고 싶었던 것이다

 

알아차린 지금,

이미 내 마음은 여러 색이 섞여

검게 물들어진 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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