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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19 03:54
 글쓴이 : 왕치wangchl
조회 : 387  

노을이 질 때면

송암 김관형

덧없는 세월 빛바랜 끝자락에

한세상 그린 뭇 창조의 그림자가

형체 없이 매정하게 사라져간다

환희에 빛나던 멋진 이룸의 손짓

서글퍼 울음 짓던 처량한 모습도

굶주림에 허덕이던 날의 쓰라림

골진 고난을 내치던 시절의 상처

꿈의 마루에 깃대를 꼽던 젊음

누더기 옷 갈아입던 새롬의 빛깔

새 문명 꽃피운 기술이 보인다

끈기의 땀으로 내일의 꿈을 심어

영광의 전당으로 갈 멋진 나그네

무거운 삶 짐 내리고 텅빈 몸으로

웃으며 사라지는 넋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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