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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19 19:50
 글쓴이 : 쇠스랑
조회 : 397  

흑장미


사람들아! 제발 나를 진정으로 사랑해줘
가시 돋쳤다고 불가촉 아니야
그렇다고 아무에게나 치마를 함부로 안 벗어!
다들 말하기를 퇴폐적이다느니, 음탕답다느니 하는데,
내가 너무 요염하고 절륜한 미색이라서 샘이나?
죄가 있어도 잘났으면 무죄라는데
비싼 밥 먹고 하릴없이 이러쿵저러쿵 왜 지랄이야 지랄이
그래! 치졸한 적의로 가득 찬 편견은 괘념치 않아
이래 봬도 지킬 줄 아는 정조와 격조 높은 품위가 있어!
함부로 나를 범 하거나 가십으로 갖고 놀다가는
혼비백산하게 돼.
그러잖아도 옛날에 요단 강 건너간
시인이(Rainer Maria Rilke) 있었어
그러니 조심해 알겠어?

 



책벌레09 17-05-19 20:28
 
머물다 갑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쇠스랑 17-05-20 15:33
 
들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즐거운 오후되세요 시인님
추영탑 17-05-20 08:56
 
저 요염한 흑장미의 호통에 내가 몬 살아!
잔뜩 가시 돋혀 절개와 지조를 자랑하는
흑장미, 바야흐로 장미의 계절입니다.

성깔 푸시고 막걸리나 한 잔 하십시다. ㅎㅎ
감사합니다. 쇠스랑 시인님! *^^
쇠스랑 17-05-20 15:39
 
장미가 꽃 중에 제일 화려하고
도발적인 미색이 출중하다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시인님
오후 시간 즐거이 보내십시요
두무지 17-05-22 11:06
 
함부로 범하지 말라고
가시가 돋친 모양 입니다.

검 붉은 품위가 흑장미의 자랑일 것 같습니다
자신의 본연의 특색처럼
시인님의 글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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