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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12 09:09
 글쓴이 : 추영탑
조회 : 281  

 

 

 

 

 

 

 

뒤집어 보면 아름다움이 슬픔이다 /秋影塔

 

 

 

아름다운 것들이 슬퍼지는 날이 있다

눈 잎에 머릿속에 처연히 다가오는 것들,

그러므로 너는 아름다워서 슬프다

 

 

눈 속에 담았던 밀물, 썰물로 돌아서는 순간

파고 하나에 몸 맡긴 너, 나를 덮쳤던

너의 미모는 내게는 영원한 슬픔이다

 

 

쾌락만큼 아름다웠던 너와

너만큼 아름답지 않았던 쾌락도

슬픔이 되어 잎을 떨구는 날이 있다

 

 

봉함엽서에 너와 나를 낙엽처럼 밀어넣고

이 가을, 네 등 뒤에

슬픈 이야기를 들려준다

 

 

노을처럼 흩어지는 꽃, 능소화가 있더라고

그 색깔을 입술에 바른 네가 있었다고 

아,

이 가을엔 울음 가득한 가슴 하나 생기겠다

 

 

 

 

 

 

 


라라리베 17-08-12 09:57
 
시인님 시가 이렇게 슬퍼도 되는건가요
앞으로봐도 슬픔 뒤로 봐도 슬픔이네요

봉합엽서에 밀어넣은 너와 나
슬픈 이야기를 들려주는 시인님의 감성이
낙엽지듯 다가옵니다

울음가득한 가슴하나 잘 다독이며 갑니다

추영탑 시인님 감사합니다
슬프지만 아름다운 것들과 함께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
     
추영탑 17-08-12 10:10
 
네, 이렇게라도 위로 받으려고 좀 슬프게
써 봤습니다.

슬픔도 뒤집어보면 기쁨이 되는 수가
있거든요.ㅎㅎ

이 가을엔 모든 분들의 슬픔을 대신하겠습니다.
슬픔이 있으시면 택배로.... ㅎㅎ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
맛살이 17-08-12 10:31
 
제게 슬픔이 있더라도
보내지 않으렵니다
그럼 행복의 의미를 찾기 어려워 질 것 같네요
슬픔과 기쁨
해와 달 같이 영원히 공존해야 하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 17-08-12 11:12
 
맛살이님의 슬픔을 구경해 보려던 호기심은
당장 버립니다.

기쁨과 슬픔의 공존, 가끔 뒤집어 보면 반대로 보일 때가
있지요. 반전하는 감정 때문에... ㅎㅎ

감사합니다. 맛살이 시인님! *^^
김태운. 17-08-12 10:39
 
아래 제글이 그렇습니다
A와 V

뒤집어 보면 아름다움이 슬픔이다///
님의 말씀처럼

감사합니다
     
추영탑 17-08-12 11:18
 
언어학 박사님의 말씀이니 무조건 믿습니다. ㅎㅎ

A의 꼭대기에 올라섰다가 V의 품속으로
뛰어들면 그렇겠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테울 시인님! *^^
두무지 17-08-12 11:03
 
가을이면 예쁜 노을 속에 <시>로 노래 합시다
인생은 설설 즐겁게 지내다 갑시다.

이름 없는 꽃들이 어느 날 피었다
소리없이 지듯이 삶을 그렇게 삽시다
주말 평안한 일상을 기원해 드립니다.
     
추영탑 17-08-12 11:22
 
두무지 시인님의 말씀에 벌써부터 설렙니다.

말로 만든 요리, 상 위에 올려놓고 서로 오고가며
가을의 성찬을 즐깁시다. ㅎㅎ

감사하비다. 두무지 시인님! *^^
힐링 17-08-12 12:05
 
아름다움을 뒤집어 본다는 것은 지난 시간과 조우인데
이것이 추억과 함께 깨달음으로 다가와 중후감을 안겨줌과 동시에
이름 모를 슬픔이 스민 날들에 대한 회한이 어려 있어
가슴 한 쪽이 서늘합니다.
지난 간 슬픈 것들 또한 뒤집어 보면 아름다움이고
하지만 청춘의 그 사랑은 아름다움인데 이처럼 슬퍼지는 것은
다시 올 수 없는 시간에 대한 상실과 존재 밖으로 밀려나는
우리 생들의 아쉬움이 발등을 짓누르고 있는 것을 풀어내어
감동으로 와 닿습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 17-08-12 14:16
 
아름다워서 슬퍼지는 것들이 더러 있지요.
몰랐던 아름다움을 깨달음과 동시에 슬픔을
불러오기도 하고요.

왜 그럴까? 하는 문제에 부딪치면 그 대답이 오히려
모호해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고요.

감사합니다. 힐링 시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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