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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12 10:23
 글쓴이 : 두무지
조회 : 235  

헐 거 벗은 간판

 

언제쯤 버렸는지 알 수 없는

살벌한 골목길 순댓국집

색칠도 벗겨져 초라한 모습

 

페인트 글씨는 검버섯 중독

간판의 구실마저 힘든

침체한 경기의 표상처럼,

 

구수한 냄새 입맛을 돋았을

그 가마솥은 식은 지 오래

그런데 도둑고양이들 웬 출입?

 

한여름 지내기 힘들었을

벗겨진 간판은 열병처럼

비바람 불 때마다 상처 자국 

 

이제 쓸모도 갈 곳도 없는

어렵게 버티는 일상은

언제부터 붙어있는 광고지 한 장,

 

당신의 사주를 봐 줍니다

사업에 실패하신 분 대환영!


라라리베 17-08-12 10:44
 
정말 현세태를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간판과 전단지
무너져버린 일상에 쏟았을 눈물이 보입니다

시인님만의 따스한 시심으로 관찰해 낸 모습에
깊은 공감으로 함께 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감사합니다
즐겁고 평안한 주말 되십시요^^~
     
두무지 17-08-12 10:53
 
마음에 정겨운 노래가 되는 시를 쓰고 싶었는데
마땅한 소재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쪼그라든 세태를 탓 한들 무엇하리오
졸글에 곱게 열어 주셔서 깊은 감사를 전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 17-08-12 10:44
 
요즘따라 부쩍 어려운 세태를 대변하시는군요
저도 돗자리를 깔아야겠습니다
빌빌거리는 대신...

벗겨진 간판들이
새 칠로 뚜렷해지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17-08-12 10:54
 
시인님 그 것 돗자리 괜찮을 성 싶습니다
저가 제주도에 원정을 가겠습니다
주말 잘 지내시기를 빕니다
가내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 17-08-12 11:03
 
폐업한 간판에 붙어있는 아주
시의적절한 광고지?

허나 때는 늦었으니, 그 사주보는 집, 손님 하나
영 잃어버렸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적막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두무지 17-08-12 11:15
 
사방을 돌아보아도 답답한 것들 뿐,
그래서 저의 글도 영 시원 찮습니다

주말 잘 지내시기를 빕니다
건너 동네 뚝방에라도 자주 나가시어 즐겁게 소일하시기를 빕니다
가내 평안을 빕니다.
임기정 17-08-13 02:32
 
요즘 경기가 어렵다보니
간판마져 폐업에 동참을 합니다
그래도 입간판이 어릴적 지도와 같았는데
요즘 심술부리던 바람이 한풀 꺽였습니다
요럴때 아차 하지마시고
건강 꼭 챙기셔요
두무지 17-08-13 09:29
 
불경기 체감 지수가 심각한 건지
동네 골목은 비어 있는 상가가 많습니다.

어렵게 그분들 사업을 시작하셨을 텐데
걱정이 앞섭니다.

늘 깊은 마음으로 따뜻하게 열어주신 온정이
저 에게도 깊습니다
무더위에 건안 하심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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