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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12 10:34
 글쓴이 : 라라리베
조회 : 91  

캐모마일 예찬

                         

                                -신명

 

 

바람이 사각이며 내리는 날이면

한잔의 캐모마일을 마십니다

 

샛노란 씨알 가득

남겨진 여름밤을 털어내면

쌉싸름한 유혹에 설움이 저물어 가고

 

새하얀 자태에 붉어지는 잎새가

뜨거운 숨결을 내뿜자

소슬한 햇살이 살며시 고개를 듭니다

 

흔들리는 꽃대 사이로

강기슭을 따라 걷다 보면

바람결에 갈대의 아리아가 들려 오지요

 

지난한 아픔을 토하는 잎새마다

가을이 토닥이듯

선명한 채색을 해주고 있습니다

 

낙엽과 내통한 후

한 곳만 바라보는 것은 오래된 습관

이제 물살은 세차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나른한 고독이 온몸에 퍼지면

먼 산 그림자 드리운

쓸쓸함을 베어 물고 그대 꿈을 덮고

잠들고 싶은 거겠지요

 

 

              

           * 박인환의 목마와 숙녀에서 차용


김태운. 17-08-12 10:47
 
*목마를 타고 떠나는 숙녀가 되어
먼 산 그림자 드리운
첫눈을 향해 가고 있는 거야///

벌써 겨울로 향하십니까
가을에 심곡차 한 잔 나누어야지요
옛시인의 노래를 들으며

고운 바람의 향기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17-08-12 20:00
 
옛시인의 노래는 미리 들었습니다 ㅎㅎ
가을은 무척 짧지요
그래서 더욱 쓸쓸한건지 모르겠습니다

김태운 시인님 감사합니다
이제 저녁으로는 찌는듯한 더위도 멈츤 것 같으니
따뜻한 차 한잔에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두무지 17-08-12 10:48
 
캐모마일 향이 은은이 퍼지는
그 향기에 잠시 취하다 보니
<창방>에 우정이 소중함을 느낍니다

무엇보다 신선한 느낌을 음미하는
귀한 차를 시로 승화 시켜 주어서
이 곳에 머문 보람을 느끼고 갑니다

주말 평안하시기를 빕니다.
     
라라리베 17-08-12 20:06
 
시 한편과 같이 하는 서로의 감성에 기대어
차 한잔을 나누며 일상의 위로를 받는 시간

무엇보다 소중한 시간이지요
귀한 시간 같이 공감해 주시고 시인님의 좋은시로
자주 만나 뵈니 저도 감사합니다

편안한 차 한잔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추영탑 17-08-12 11:04
 
아무리 가을이지만 이렇게 고독해져도
되는 겁니까? ㅎㅎ

나른한 고독이 온몸으로 퍼지면
가을이 조금씩 부서진다,

그 고독은 낙엽보다 더 슬퍼야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
     
라라리베 17-08-12 20:14
 
시인님의 아름다움 뒤에 있는 진한 슬픔보다는
열정이 조금 못미친다 하겠습니다 ㅎㅎ

가을의 고독은 남성분들이 더 많이 어울린다 하던가요
옛날 영화에서 보면 바바리 코트 깃을 세우고
낙엽을 쓸고 다니는 우수에 잠긴 멋진 주인공들이
많이 등장했었죠


추영탑 시인님 감사합니다
따뜻한 차 한잔과 고독을 음미하는 멋진 시간 되십시요^^~
은린 17-08-12 18:15
 
저도 커피보다 카모마일차를 즐겨마시는데요
차를 마시면 지중해 어느 카모마일 꽃밭에 있는듯
향기가 진하고 기분좋아지는 차
가을에 더 어울리는 차
잘 마시고 갑니다^^
     
라라리베 17-08-12 20:22
 
허브티 종류중에서 캐모마일차를 저도 가장
좋아하고 즐겨 마신답니다

특유의 향기는 정말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죠
시인님이 좋아하신다니 같은 기호를 가지신 것 같아 반갑네요

은린 시인님 감사합니다
따뜻한 차 한잔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 되십시요^^~
최현덕 17-08-13 12:12
 
모월, 모일에 선무도 그때 그 장소로 나오시기요.
'캐모마일 예찬'에 대하여 각론을 펼쳐 봅시다. 갑장 시인님!
글의 향도 넘 졸고,
차 향도 은은 하게 풍깁니다.
고맙습니다. 강 신명 시인님! 건강하시길...
     
라라리베 17-08-16 17:20
 
시인님 답글이 늦었습니다
너무 시간을 투자 안하고 올려서 미진합니다
그래도 캐모마일향은 같이 느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캐모마일이 몸에도 좋다고 하니 많이 드시고
늘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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