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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12 10:46
 글쓴이 : 힐링
조회 : 61  

혼자로는 날개를 가질 수 없는 몸이다

누군가 흔들어주거나 충격을 주었을 때 

스스로 날개가 돋아나 군무를 이룬다

새들의 군무와 전혀 다른 먼지들의 군무는

흔들리는 만큼 날고 충격이 큰 만큼 멀리 날아간다

그 끝이 어디인지 모를 만큼 힘이 세다

달까지 날아가 뭉쳐 있는 저 단단한 힘

달이 빛을 발할 때 함께 빛을 발해

푸른 빛의 날개로 날고 있다

저 날개 위에 지상에 있는 모든 이들은 날고자 한다

알고보면 먼지의 날개인데

그 위에 올라 여행을 떠나고자 한다

먼지는 내려 앉을 때 단단히 뭉치는 힘 앞에서

다시금 경외감을 불러일으킨다

몸 속에 날개를 숨기고 또 다른 몸 속에

바위산의 힘을 지니고 굳어져 갈 때

눈을 떼지 못한다

세상은 먼지의 날개를 사람들에게 주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저렇게 모였다 하면 흩어지고

한 번 굳어지면 바위산이 되어 위협을 가 하고 있으니        


추영탑 17-08-12 11:43
 
먼지의 둔갑술이 가히 손오공이군요.

먼지의 날개를 처음 발견한 힐링 님은 시인이
아니라,
노벨 물리학상을 받을 분입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먼지의 날개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판매하다보면,
자연적으로 발명왕의 경지에도 오를 수 있으리라
사료됩니다. ㅎㅎ

재미있는 발상입니다. 힐링 시인님! *^^
힐링 17-08-12 11:58
 
먼지의 힘이 얼머나 강하고 센지를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 날개를 가지고 있어 이힘은
더 강력한 것을 보곤 합니다.
너무 과찬입니다.

추영탑 시인님!
임기정 17-08-13 15:34
 
먼지는 쉽게 날아가지만
그 먼지가 모이면 작은 불씨 에도
집어등처럼 커지는 불을 볼 수 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힐링 17-08-13 16:05
 
집어등처럼 커지는 불을 저 또한 보았습니다.
그런 풍경들이 오랜동안 잊혀지지 않고 영상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임기정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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