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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12 10:49
 글쓴이 : 풍설
조회 : 292  

       

    소리  /  풍설

 

소리의 창문은 고막(鼓膜) 이다

문을 열어야 세상도 보이고

바람도 들어 온다

 

때 묻은 표피(表皮)를 열어 보니

전화벨이 울리고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손자놈 목소리다.

 

녹쓴 상피(上皮)를 들추어 보니

엄마의 당부 말씀이

동록(銅綠)처럼

쏟아저 나오고

진피(眞皮) 밑에

맘마, 빠빠 하며

어부바가 엉금 엉금 기어 나온다

팔십 수년간 어머니 등에 업힌

어부바가 내 귓속에 살고 있었다

  " 어머니 사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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