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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12 18:12
 글쓴이 : 정석촌
조회 : 292  


난  벌써  수줍어져
                       석촌  정금용


불볕
그  시작과  끝이
함께  이삭을  줍지 않더라도


잎파랑이  끝 모아   
공들인  빛과  열로   
겉을  관통하여   이르른  중심에서
맹아 萌芽  에
싱싱한  생명력을  챙겨  
간직하려는  즈음


 
가을  문득 스치는
자작나무  은색 줄기  사이로
빛은  굴절하며

뒤척이지 않는  밤과  아침 볕으로
비스듬하게  다가서고  있다



갖가지  푸른잎의  성숙을
어찌  대할지
난  벌써
수줍어져  얼굴이  단풍이다







임기정 17-08-13 02:34
 
저 역시 가을의 물드는 모습을 상상하여
홍조를 쌀짝 띄었습니다
귀한시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정석촌 17-08-13 07:30
 
임 시인님
맹폭에  건안  하십니까?
귀뚜리 소리 익어가고  더위가  조금씩
아까워 집니다
겨울 생각에
 
석촌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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