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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13 12:20
 글쓴이 : 추영탑
조회 : 321  

 

 

 

 

 

 

 

눈물이 기다리는 시간은 /秋影塔

 

 

 

 

그렇게 하루를 덮으려 해 보지만

자리에 누워도 쉬 잠들지 못하는데

 

 

단추 떨어진 옷섶을 여미듯

하루를 주워들고 뉘를 고르라고

머릿속 멍석은 깔리는데

 

 

잘 살았던 기억 하나 없고 어른거리기만 하는 과過

잠이 잠을 쫓는 이런 시간이면

엇박자 놓는 시간은 왜 자꾸

옛날을 들추려 먼 길을 되돌아가는지

 

 

오래 전의 거처들이 몸 바꿔 떠돌면

마음이 놓고 온 마음도,

마음을 찾으려 떠나는 마음도

멍석을 어지럽히는 헝크러진 유선有線들

 

 

이런저런 생각들 모아 놓으면

섬모 흔들어대는 누선만 열리고

눈물 한 방울 물길을 낸다

 

 

 

 

 

 

 


최현덕 17-08-13 12:27
 
눈물샘은 나이들며 더 깊어지더군요.
눈물도 많고, 시름도 많고, 이런저런 길이 갈래갈래 찢어지고
밤새 기와집을 아흔아홉칸은 짓고 부수지요.
나이 탓이라 생각합니다.
힘 내세요, 추 시인님!
     
추영탑 17-08-13 13:30
 
그렇습니다. 졸면서 TV를 보다가도
막상 자려고 하면, 잠은 어디로 갔는지,
 
숫자를 아레에서 위로, 위에서 아래로 수천
번을 세도 눈은 말똥말똥.... 나이 탓이겠지요.

이 생각에 저 생각을 새끼 꼬다가, 시간이
금새 지나갑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
책벌레09 17-08-13 12:31
 
비에 젖고, 아름다운 시에도 젖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추영탑 17-08-13 13:33
 
젖은 몸 충분히 말려 가시기 바랍니다.
폭염은 한 풀 꺾인 듯합니다. 좋은 가을
맞으세요.
감사합니다. 책벌레 시인님! *^^
두무지 17-08-13 13:00
 
아련한 삶의 현장으로 함께 들어가 봅니다.
누구나 살아온 생애는 파란만장 할 터,
수많은 생각들 모아 놓으면 눈물이 서말이라도 모자랄 듯,
과거의 추억속으로 추시인 님과 잠시 돌아보고 갑니다.
좋은 시에 박수를 보냅니다
평안한 주말을 빕니다.
     
추영탑 17-08-13 13:38
 
시간 여행에 동행이 있다면 행복한 일이
되겠지요.

술 한 섬 짊어지고 도란도란 하다보면
서로의 마음이 닿는 곳에서는 한 잔 안 할 수가 없겠네요.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좋은 한 주
맞으시길 빕니다. *^^
힐링 17-08-13 18:19
 
요즈음 같으면 잠이 잠을 찾아 떠나는 계절이니
오죽하시겠습니까.
잠이 멀어질 때 이 때처럼 외로움이 온몸을 휘감아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잠이 보약인 줄을 점점 간절해집니다.
깊은 밤 생이 애처롭고 지나온 길을 무엇 놓고 왔는지
찾으로 간다하니 들고 오는 것이 추억뿐
아침이면 쓸쓸함만 더 해가니 생이 이때 고해인 것을
봅니다.
눈물 방울이 길을 낸다
여기 통렬한 생의 화두를 얹어주시니
많은 것을 깨닫게 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 17-08-15 11:15
 
안녕하십니까? 어제는 가족이 다 모여서
가족 회식의 날이 되어, 하루 건너 뛰었습니다. ㅎㅎ

오랜만에 딸도 만나고, 제주도 서귀포에서
손녀딸도 날아오고, 덕분에 어젯밤은 푹
잤습니다.

감사합니다. 힐링 시인님! *^^
맛살이 17-08-13 18:57
 
작은 집에 가느 라 새벽 4시 깨어난 후
다시 잠 못  들고
시인님의  글을 태블릿으로 읽고 있습니다
기왕에 잃은 밤을 차라리 즐겨보자 시도하지만
충혈 된 눈으로 아침나절을 돌아 다녀야 할 걱정!

나이 탓이니 슬퍼 마세요
깔린 멍석에 수 없이 많았을  좋은 추억도
자리잡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추영탑 시인님!
     
추영탑 17-08-15 11:21
 
기왕에 깬 잠이니 남은 시간을 좋은 망상으로
즐겨보자, 그럴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생각뿐, 어디서 몰려오는지 온갖
잡념들이 오히려 머리를 어지럽히는, 잠들지
못하는 밤이 되고 맙니다.

사람의 뇌 구조는 누구나 비슷비슷한가 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맛살이 시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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