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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06 10:32
 글쓴이 : 두무지
조회 : 945  

낙엽 소리, 기적 소리

 

기적 소리 향수에 젖은,

망연히 바라보며 서 있는 나는

돌아오지 못할 세월을 반추하고 

 

잘 가거라 가을아!

한숨 어린 미련도 모두 가져가라

어릴 적 친구들과 뛰놀 던 동구 밖

 

호박 넝쿨에 숨어 숨바꼭질

밤새 별들도 함께했을 그 밤

저 멀리 등댓불도 뒤를 밟았지

 

갈매기 노을 속에 날개를 감추고

심술 궂은 소낙비 한 가닥

호박 넝쿨에 갇혀 흠뻑 젖은 시간

가슴을 찢기는 기적 소리 누가 떠날까

 

밤하늘 울리는 사무친 소리

한 많은 가족 국외 근로자로

눈물로 떠난 플랫폼엔

 

아직 기적 소리 목메게  

옛정을 그리는 낙엽 소리도,

한밤을 떠나 저 멀리 흘러간다



 

높게 뜬 달이 순간 사라지듯

겨울도 어느새 깊숙이

추운 아침 매섭게 내리는 눈,

세월도 아쉬운 눈물이 있다는 것을.


잡초인 17-12-06 11:48
 
되풀이 대는 지난 기억들속
찢기는 기적소리가 너무나 아쉽다기보다는 애달프고 애섧은 반추.
이별의 아픔을 세상은 알까 모르겠습니다


버무려진
가을애상이 앍혀지는 시간입니다

다쳤던 몸은 이제 아물어가는 흔적만 남았지요
다음주 부터는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폭 넓은 관심에 감사 합니다.
     
두무지 17-12-06 14:31
 
상처가 아물어도 당분간 조심을 해야 싶지 믿습니다.
생각치 않던 고생을 하신 것 같습니다.
<시>라기 보다는 푸념처럼 자꾸 빠져드는 내용을 어찌 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함께 읽어주신 이웃이 있어 그나마 용기를 가집니다
추운 날씨 각별한 건강과 가내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 17-12-06 13:03
 
옛날은 느끼는 사람의 마음 속에선 항상 새롭습니다.

무덤동산에 밤이 이슥하도록 뛰어놀던 시절, 호박넝쿨 속
무덤 뒤에 숨었던 기억이 납니다.  숨바꼭질 하면서요.

지금은 듣기 어려운 기적소리, 꼭 누군가 붙잡아 둬야 할 것 같은
향수를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두무지 17-12-06 14:35
 
오랫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
요즈음 따라 시인님께서 드문하게 출근 하시는 모습 입니다

날씨가 춥습니다, 한해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
딱히 생각나는 것들, 세월만 푸념하는 꼴 입니다

그나마 함께해 주신 이웃이 있어 힘이 되기는 합니다
너무 빠르는 계절앞에 잠시 넋두리를 놓았습니다
감사 합니다
가내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 17-12-06 15:20
 
이따금
줄줄이 꿰어  걸어 놓기도 해야  숨도 쉬지요

가버린  자취
그것들이  후벼파는 밭고랑이
두어 뼘  가슴귀퉁이에서
순도 튀우며

두무지님  그래서 푸근하십니다
석촌
두무지 17-12-07 09:13
 
글이 자꾸 감성 무드로 젖어 들어
읽는 분도 희망 없는 내용으로 비칩니다
저무는 한해가 웬지 안타깝고 그럴 수록 옛 생각이 떠오르는
현상 입니다
귀한 발걸음 꾸벅 인사는 드립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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