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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06 14:51
 글쓴이 : 힐링
조회 : 152  

문 밖에 두고 온 들어온 낙엽들이 잠들지 못해

좀처럼 잠을 들 수 없다

모두 데리고 들어와 함께 잠을 청하고 싶어도

그들은 들어가 편히 쉬라 한다

마음 놓이지 않아 문을 열어두고 있다

바람은 찬기운을 잔뜩 머금고 앞뒤를 가리지 않고

휘어져 놓는다 밤하늘은 구름이 움직이지 않다면

큰 변화는 없을 테지만 별들은 더 반작일 뿐이다

낙엽들은 오랜 동안 밖에서 보내온 시간들이 있어

마른 뒤에도 소리만 냈을 뿐

바람를 가지고 놀고 있다

제 몸이 어느만큼 멀리 날리는 것을 탓하지 않는다

태어나면서 깃을 달고 있어 나는 것이 익숙한 걸까

하루 하루 그 많은 낙엽들이 사라져 가고 남아 있는

낙엽들은 부여 안고 빛깔을 발한다

제 몸속에 있는 빛깔들은 다 뽑아내어 지상에 쓰는

기록들은 더 선명하다

이 세상이 미처 다 기록하지 못한 것이 세세하게

옮겨 놓고 있다

눈발을 몰고 온 바람이 낙엽의 기세를 다 꺽어 놓아도

제 몸이 거름이 되기 전까지 바스락 거린다

이처럼 고고한 선율을 뽑아내는 악기도 없을 것이다

 

  


정석촌 17-12-06 15:55
 
시상이 독특하십니다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석촌
힐링 17-12-06 16:30
 
늦은 밤까지 바스락거리는 낙엽의 소리
함께 방으로 데리고 들어와 잠을 청할 수 없어
지켜보노라면 많은 생각하게 하는 낙엽과의 친밀감이 느껴더이다

장석촌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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