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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07 05:52
 글쓴이 : 야랑野狼
조회 : 483  

비설* (悲雪)   / 장 영 관

 

끝없는 설원, 그 끝이 부메랑처럼 되돌아오는 곳,

빨간색 승용차는 멈추어 화면이 레이아웃 되고, 잠시 후

정적 속에 설원에 울려 퍼지는 한 발의 총성, 그리고,

카트리느 드뇌브 의 애틋한 얼굴이 클로즈업되며,

설원으로 선혈이 흘러 번지면서, THE END.

 

그녀를 처음 보았을 때는 여자란 다 순결 하여야 했고,

영화 속 이었지만 그토록, 순결한 여자는 처음 보았습니다.

그리고 여자는 다 창녀다. 19금 세브리느에서 몰래 보았던,

까트리느는 그래도 착한 이브이었고 나의 여신이었습니다.

 

달빛처럼 느끼는 감미로웠던 감성, 그녀를 생각하면 여전히

여인 이란 다 순수하였고 순결을 갈구 하는 그녀의 몸짓에서

이성을 느꼈고 사랑이 연민이었던 시절도 있었답니다.

오늘처럼 첫눈이 진눈깨비로 질척질척 올 때면 문득,

그리워지는 옛 애인 같이, 쉘부르의 해안에 떠 있는 우산 같은,

 

*프랑스영화 제목: 원제목은 잘 모르겠고 1967년 작으로 흥행은

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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