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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07 18:12
 글쓴이 : 이원문
조회 : 118  

   고향의 눈

                       ㅡ 이 원 문 ㅡ

 

흰 두루마기의 우리 할아범 어디 가시나

보이는 저 들녘의 눈 더 하얗게 눈부시고

좋다 뛰는 아이들 발자국 남기네  

 

뒤 따르는 검둥개 덩달아 뭐 저리 좋은가

지붕마다 하얀 지붕 내린 눈에 더 내리려나

나무 꼭데기의 까치 아까부터 계속 짖네

 

부엌문 앞 쥐 발자국 광으로 이어지고

장독대 울타리 변소지붕까지 수북히 쌓였네

내 이웃 집 마실가면 그 발자국도 찍힐까

 

요 며칠 나무 짐 내려놓은 아이들

아범 하고 어디가 미꾸라지 좀 뒤져오면 좋으렴만

저 메갓 뒷산 길도 눈 소복이 하얗구나

 

해 기울어 저녁 되면 군불을 어떻게 하지

아이들 보고 청솔 쪄오라 하면 앙살 하고 도망갈 것인데

저 기와집 쇠죽 쑤나 어느새 저녁연기 지붕 위로 솟는구나


노정혜 17-12-07 18:38
 
이 겨울 고향마을에 한 참 머무릅니다 
고개마루에 올라서면 
저녘 밥 짓는 연기가 마음에 안도를 주지요
늘 감사합니다
백원기 17-12-08 17:33
 
이원문 시인님의 토속적인 시어들이 읽는이로하여금 시속으로 끌려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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