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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11 13:05
 글쓴이 : 장남제
조회 : 759  
텃새/장 승규


어느 오월
후미진 산벚나무 가지 끝에 찾아 앉더니
그 날 이후 텃새로 내려앉아
이른 새벽마다 연초록 노래하는 
한 마리 동박새
반평생
찌 리리 찌 리리 찌리릭
한 나무에서 노래한다

이 아침엔 
비바람에 목이 젖은 동박새
먼 길 떠나는 뜨내기 철새가
넌 여기서 오래오래 살아라
난 한 시절, 좋은 시절만 살다 간다
그 말에 한 번 더 젖는 동박새
산벚나무도 함께 젖는다
흠뻑 젖은 오늘은 나무가 노래한다
반평생 듣다 보면
첫 소절쯤 부르기도 하련만 
찌리 찌리 찌리릭

어눌해도 
오직 그대 위해 부르는 
가슴 젖는 노래여



김선근 18-01-11 14:52
 
반갑습니다 장남제시인님
한곳에서만 둥지를 틀고 살아가는
오직 그대만 위해 노래 부르는 텃새  ,,,,,
지금 고국에 안계시지요 
지난 가을 멋지고 아름다운 추억들이 떠오릅니다
시인님 잘 감상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장남제 18-01-11 21:43
 
김선근 시인님

반갑습니다

예, 지금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입니다
한국은 춥다는데
여긴 여름이라 덥습니다.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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