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의 향기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미등단 작가가 글을 올리는 공간입니다(등단작가도 가능)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일 1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작성일 : 18-01-12 10:40
 글쓴이 : 도비왈라
조회 : 198  

도시락 폭탄


땅끝 해남에서도 한참 더 가야 나오는 시골

호롱불 아래 왜소한 그림자가 구멍 난 양말을 꿰었다

할머니가 엄마였고 아버지였고 그게 전부인

둘만의 가족

이가 극성이었다, 온몸에

곤로에 겨우 아침밥만 짓던 매캐한 부엌

점심시간이면 으레 운동장 수돗가로 달려가던 아이

물이 배를 채웠다

찌그러진 양은 도시락, 그 속엔

눈물만 잔뜩 들어있었다

아들 둘과 아내와 가벼운 나들이

영화 ‘스탠리의 도시락’을 보며

눈물이 났다, 가족영화인데

아빠인 나만,

넘치는 음식에 똥배만 나오는 지금

다 잊어버린 줄만 알았는데

어쩌다 문득

머릿속 낡은 캔버스가 나타나면

덧칠하기 바쁜 기억들

생의 돌덩이들이 후드득 떨어지는 일터로 향하는 새벽

여전히 두 아들과 아내를 향한 

알 듯 모를 듯, 눈물 신경을 자극하는

폭탄으로 꽉 차있는 

점심 도시락



이장희 18-01-12 16:06
 
제목은 생각이 안나지만 한국영화 보는데 거기에서 점심시간
수돗물을 마시는 장면이 나오더군요.
예전에는 어렵게 살던 세대가 있었군요.
저는 급식 세대 입니다.
저 어릴적 급식이 처음 나왔던 것 같아요,
조금은 마음이 뭉클한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도비왈라 시인님.
     
도비왈라 18-01-12 21:34
 
감사합니다. 졸글에..매번
童心初박찬일 18-01-12 23:28
 
속이 왜 이리 아픕니까
넘 아픈 애기를 남기시네요.
(__)
     
도비왈라 18-01-14 09:29
 
감사합니다. 선생님
동피랑 18-01-13 06:25
 
도비왈라님, 건강하십시오.
     
도비왈라 18-01-14 09:29
 
동피랑 님도 건강하십시요
서피랑 18-01-13 13:29
 
진솔한 서술들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좋은 시 많이 쓰십시오~
     
도비왈라 18-01-14 09:29
 
통영에 계신 분들이 많이 읽어주십니다.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시마을 사랑 나눔 봉사회』회원 모집 안내 (2) 운영위원회 01-15 935
공지 창작시방 이용 안내 (처음 오시는 분 필독) 창작시운영자 12-26 1904
4197 왜, 왜? 아무르박 05:56 3
4196 잠도 안오는 밤 마음이쉬는곳 02:53 24
4195 거울 창햄 02:16 31
4194 숨어 우는 그리움 신광진 01:29 36
4193 으뜸해 01:11 35
4192 생의 여정에서 -박영란 새벽그리움 01-19 39
4191 데이트하는 날의 시 바람예수 01-19 36
4190 상고대 책벌레정민기09 01-19 41
4189 아흔 (2) 전영란 01-19 53
4188 물긷기 야옹이할아버지 01-19 42
4187 돌김 한 장 (2) 서피랑 01-19 73
4186 시선 썸눌 01-19 40
4185 날개의 순간 (1) 제이Je 01-19 62
4184 한걸음 뒤에서. 혜안임세규 01-19 37
4183 황혼의 그 마음 드리우고 클랩 01-19 53
4182 오독 샤프림 01-19 72
4181 겨우살이 나탈리웃더 01-19 54
4180 화살나무 (15) 문정완 01-19 166
4179 (5) 김태운 01-19 79
4178 18년, 1월 시와 이미지 만남 우수작 발표 (6) 창작시운영자 01-19 239
4177 어떤 민원 (7) 동피랑 01-19 143
4176 지는 동백 앞에서 (3) 두무지 01-19 72
4175 송장들의 차가운 합창 (1) 맛살이 01-19 57
4174 대화역에서 (3) 잡초인 01-19 90
4173 이룰 수 없는 사랑 코케 01-19 56
4172 따스한 어느날 (4) 정석촌 01-19 102
4171 당신의 미소 요세미티곰 01-19 52
4170 풍요롭게 살아내기 3 tang 01-19 36
4169 사진 창햄 01-19 45
4168 그대에게 가는 길 (2) 장남제 01-19 73
4167 사라지는 거울 (3) 이기혁 01-19 93
4166 하늘 공원 슈뢰딩거 01-19 57
4165 프라이팬 으뜸해 01-19 63
4164 아름다운 일상 -박영란 새벽그리움 01-18 73
4163 (1) 삐에로의미소 01-18 63
4162 늦은 그리움 신광진 01-18 77
4161 이쁜 여보야 선암정 01-18 72
4160 두려움 10년노예 01-18 61
4159 바보사랑 푸른바위처럼 01-18 60
4158 별이 스치우는 날들 마음이쉬는곳 01-18 66
4157 권주가 麥諶 01-18 75
4156 파랑波浪(wave) (6) 최현덕 01-18 145
4155 각연 (9) 활연 01-18 237
4154 음과 양의 동거 클랩 01-18 71
4153 테헤란로에 놀러 온 빨간 알약 샤프림 01-18 79
4152 자작나무 통신 (6) 양현주 01-18 165
4151 그러니까 Sunny 01-18 78
4150 망상 썸눌 01-18 55
4149 노래 바람예수 01-18 55
4148 어둠의 실연失戀 (2) 맛살이 01-18 69
4147 너를 위해 이남일 01-18 60
4146 슬픈 나타샤와 흰 노루 (8) 김태운 01-18 97
4145 색동고무신 목헌 01-18 51
4144 미성체의 진실 미소.. 01-18 58
4143 하얀 편지 요세미티곰 01-18 74
4142 침묵의 난(蘭) (4) 두무지 01-18 67
4141 12월 자넘이 01-18 50
4140 자갈치 회센타에서 선암정 01-18 53
4139 미세먼지의 습격 2 (8) 라라리베 01-18 129
4138 풍요롭게 살아내기 2 tang 01-18 48
4137 미세먼지 나탈리웃더 01-18 71
4136 종이컵. 혜안임세규 01-18 62
4135 으뜸해 01-18 76
4134 성스럽다 (4) 공덕수 01-18 124
4133 별은 떨어져 어디로 가나 ♤ 박광호 01-17 81
4132 겸손의 미덕 -박영란 새벽그리움 01-17 80
4131 립스틱 입술 선암정 01-17 75
4130 네가 그리운 날 신광진 01-17 103
4129 위선을 버리다. 혜안임세규 01-17 87
4128 열리지 않는다 (6) 은린 01-17 146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