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의 향기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미등단 작가가 글을 올리는 공간입니다(등단작가도 가능)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일 1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작성일 : 18-01-12 18:00
 글쓴이 : 추영탑
조회 : 156  

 

 

 

 

 

 

 

 

 

 

이미지 ㅓ7, 사라진 마누라를 찾습니다- 그릇의 고전古典 /秋影塔

 

언제나 수챗구멍 앞에서 멈추는 행운

채웠다 비우고 마음 씻는 성자의 길은 끝도

없이 반복되겠지만, 빈 그릇 앞에 눈물 훔치던

그 마누라는 어디로 갔을까?

 

스스로 생식하지 못하는 몸이니 다만

어루만져주는 부드러운 손길만을 바라는데

 

칸나꽃잎보다 더 살가운 손과 사포처럼

날선 손의 경계에서 지나는 하루의 시간표

이마에 주름 하나 생긴 적 없이 살아온

일생, 생채기 남을 바엔 차라리 부서지고

말자던 그릇

 

저 때 절은 줄은 모르고 얼굴 씻어주는

행주만 기다렸다

 

 

오늘날엔 불행이란 없다고 외치며 살지만

보릿고개 한낮의 허기가 지나고

어슴어슴 해질녘 마른 물기를

핥을 때면 걸레 같은 행주마저 기다려지던

그 옛날도 있어서

 

가부좌 틀고 앉아 복식호흡으로 허기를

달래던 살강 위 그릇들

비울 때 비우더라도 채우고 싶던 하얀 뱃구리

그 그릇들의 고전古典

에 능통하던 사라진 마누라를 찾고 있습니다.

 

 

 

 

 

 

 


라라리베 18-01-12 19:32
 
그릇들의 고전에 능통하던 사라진 마누라
씁쓸하기도 하고 기가 막힌 해학이십니다
부드러운 손길을 잃고 눈물만 훔치는 불쌍한 이에게
딱 들어맞는 말이 있네요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서로서로 잘해야 되겠지요ㅎㅎ
추영탑 시인님 감사합니다  재밌게 감상했습니다
추영탑 18-01-12 21:03
 
사라진 마누라를 찾는다는 광고를  낼 사람은 별로
없을 듯싶어 제가 광고를 내보았습니다.  ㅎㅎ

지금 세상이야  굶는 사람 별로 없겠지만 옛날엔
어디 그랬나요?

사람도 그릇도 굶을  때가 많았지요.  ㅎㅎ
재미있는 생각이  떠올라서 써보았지만
생각처럼 되지는 않았네요.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
최현덕 18-01-13 07:44
 
옛모습은 모두 사라지고 오롯이 남은것은
무서운 마누라지요.
나이들 수록 왜 마누라가 무서워지는지...
추 시인님 광고에 저도 한 귀퉁이 꼽살이 끼면 안될까요? ㅎ ㅎ ㅎ
재맛게 잘 감상 했습니다.
건안하시길 빕니다. 추 시인님!
     
추영탑 18-01-13 11:42
 
세상은 변하고 또 변해서 여자는 하늘, 남자는 푹 꺼진
땅이 되었지요.

그릇의 고전을 아는 여자는 이미 다 사라졌습니다.
옛날의 그 마누란, 허리 부러지게 절해도 아마 안 나타날 듯합니다. ㅎㅎ

최 시인님! 우리 단체로 광고 내 볼까요?

감사합니다. *^^
정석촌 18-01-13 09:44
 
남풍이나  찾아
북방으로  보내실 일 이지요

전국 최강
하얀나라에서  구닥다리  찾으시다니  ㅎ ㅎ

추영탑시인님  농인거  아시죠 ?  ㅎ
꼬장 때  행주기다립니다
석촌
     
추영탑 18-01-13 11:50
 
남풍에 솔방울 두 쪽 얼어버린 적 있습니다.

골동품에 드는 구닥다리라면  찾아도 볼 일입니다. ㅎㅎ

사또 뜬 후의 나팔쇠는 더 우렁찹니다. ㅎㅎ
 석촌 시인님!
두무지 18-01-13 09:55
 
의도하신 내용이 특이 합니다
좋은 발전의 징조 같습니다
건필과 행운을 빕니다.
     
추영탑 18-01-13 11:54
 
백 날이 가도 그 자리가 그 자리입니다.

절필이 가장 좋은 습작의 길일 수도 있다는 생각,
마침 배 부르니 생각 듭니다.

ㅎㅎ *^^
은영숙 18-01-13 12:52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다소곳한 고전을 풍미하던 마누라를 찾았습니까?

오마낫 신식 마누라 무서워서 이웃 집도 모른체 하시남요 ?
광고는 때려놓고 ㅎㅎㅎ

살강에 그릇 깨질까봐서 조심조심 해야지 ...... 알만하네요 ㅋㅋㅋ
잘 읽고 눈밭에 사그락 소리 안내고 갑니다

좋은 주말 되시옵소서
추영탑 시인님! ~~^^
     
추영탑 18-01-13 16:50
 
시대가 확 뒤집어졌습니다.
한 때는 그릇의 고전에 능통하었던 마누라였던 그 여인들이
이제는 집안을 좌지우지하는 총수로 군림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ㅎㅎ

좀 억울해도 참아야하는 것이 남자들의 숙명이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집안을 기웃거려 주셔서.... ㅎㅎ *^^
최정신 18-01-14 13:57
 
이미지와 시의 일체를 만납니다
다소곳...하던 향수가 스며있습니다
그릇의 고전...시어 한 수가 살린 시,
추영탑 18-01-14 17:37
 
만감이  스쳐가나, 시대는 변한다,  는  한 마디

귀착이 되겠습니다.

눈꽃  가득한 세상을 바라보니 아궁이 잎에
무릎 세우고 군불 지피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라 그리움이 잉걸불이 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최정신 시인님!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시마을 사랑 나눔 봉사회』회원 모집 안내 (2) 운영위원회 01-15 935
공지 창작시방 이용 안내 (처음 오시는 분 필독) 창작시운영자 12-26 1904
4197 왜, 왜? 아무르박 05:56 2
4196 잠도 안오는 밤 마음이쉬는곳 02:53 23
4195 거울 창햄 02:16 30
4194 숨어 우는 그리움 신광진 01:29 36
4193 으뜸해 01:11 35
4192 생의 여정에서 -박영란 새벽그리움 01-19 39
4191 데이트하는 날의 시 바람예수 01-19 36
4190 상고대 책벌레정민기09 01-19 41
4189 아흔 (2) 전영란 01-19 53
4188 물긷기 야옹이할아버지 01-19 42
4187 돌김 한 장 (2) 서피랑 01-19 73
4186 시선 썸눌 01-19 40
4185 날개의 순간 (1) 제이Je 01-19 62
4184 한걸음 뒤에서. 혜안임세규 01-19 37
4183 황혼의 그 마음 드리우고 클랩 01-19 53
4182 오독 샤프림 01-19 72
4181 겨우살이 나탈리웃더 01-19 54
4180 화살나무 (15) 문정완 01-19 166
4179 (5) 김태운 01-19 79
4178 18년, 1월 시와 이미지 만남 우수작 발표 (6) 창작시운영자 01-19 239
4177 어떤 민원 (7) 동피랑 01-19 142
4176 지는 동백 앞에서 (3) 두무지 01-19 72
4175 송장들의 차가운 합창 (1) 맛살이 01-19 57
4174 대화역에서 (3) 잡초인 01-19 90
4173 이룰 수 없는 사랑 코케 01-19 56
4172 따스한 어느날 (4) 정석촌 01-19 102
4171 당신의 미소 요세미티곰 01-19 52
4170 풍요롭게 살아내기 3 tang 01-19 36
4169 사진 창햄 01-19 45
4168 그대에게 가는 길 (2) 장남제 01-19 73
4167 사라지는 거울 (3) 이기혁 01-19 93
4166 하늘 공원 슈뢰딩거 01-19 57
4165 프라이팬 으뜸해 01-19 63
4164 아름다운 일상 -박영란 새벽그리움 01-18 73
4163 (1) 삐에로의미소 01-18 63
4162 늦은 그리움 신광진 01-18 76
4161 이쁜 여보야 선암정 01-18 72
4160 두려움 10년노예 01-18 61
4159 바보사랑 푸른바위처럼 01-18 60
4158 별이 스치우는 날들 마음이쉬는곳 01-18 66
4157 권주가 麥諶 01-18 75
4156 파랑波浪(wave) (6) 최현덕 01-18 145
4155 각연 (9) 활연 01-18 236
4154 음과 양의 동거 클랩 01-18 71
4153 테헤란로에 놀러 온 빨간 알약 샤프림 01-18 79
4152 자작나무 통신 (6) 양현주 01-18 165
4151 그러니까 Sunny 01-18 78
4150 망상 썸눌 01-18 55
4149 노래 바람예수 01-18 55
4148 어둠의 실연失戀 (2) 맛살이 01-18 69
4147 너를 위해 이남일 01-18 60
4146 슬픈 나타샤와 흰 노루 (8) 김태운 01-18 97
4145 색동고무신 목헌 01-18 51
4144 미성체의 진실 미소.. 01-18 58
4143 하얀 편지 요세미티곰 01-18 74
4142 침묵의 난(蘭) (4) 두무지 01-18 67
4141 12월 자넘이 01-18 50
4140 자갈치 회센타에서 선암정 01-18 53
4139 미세먼지의 습격 2 (8) 라라리베 01-18 129
4138 풍요롭게 살아내기 2 tang 01-18 48
4137 미세먼지 나탈리웃더 01-18 71
4136 종이컵. 혜안임세규 01-18 62
4135 으뜸해 01-18 76
4134 성스럽다 (4) 공덕수 01-18 124
4133 별은 떨어져 어디로 가나 ♤ 박광호 01-17 81
4132 겸손의 미덕 -박영란 새벽그리움 01-17 80
4131 립스틱 입술 선암정 01-17 75
4130 네가 그리운 날 신광진 01-17 103
4129 위선을 버리다. 혜안임세규 01-17 87
4128 열리지 않는다 (6) 은린 01-17 146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