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의 향기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미등단 작가가 글을 올리는 공간입니다(등단작가도 가능)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일 1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작성일 : 18-01-12 18:18
 글쓴이 : 동피랑
조회 : 823  

 


꽁초를 끄는 몇 가지 방식

 

                                         - 술은 생각을 버리고 담배는 생각을 모은다

         

               동피랑

                                         



1. 에쎄(ESSE)


    이 불빛은 인간의 도덕적 행위에 대한 인식 기준을 현실적 경험이 아닌 선험적 사고로 환하게 한다 예를 들어 당신이      

  아무도 안 보는 승강기에서 부싯돌을 사용하면, 그 원인은 오래전 이미 당신 마음을 니코틴이 점령했기 때문이라는 거다

  효시는 1996년 한국의 담배인삼공사, 현재 열한가지 학파로 나눠진다 혹, 당신이 싫증 난 오늘의 드라큘라를 죽이고 내일

  의 자라투스트라와 결혼을 바라는 여성이라면 가까운 편의점에 가 에쎄프라임을 사라, 아마도 당신은 다음과 같은 종류의

  친절을 만날지도 모른다


                                    "임신 중 흡연은 유산과 기형아 출산의 원인이 됩니다"

 

 

 

2. 레종(RAISON)


    이유다, 파토스가 아니라 로고스다 즉, 머리 피 철철 나도록 성냥 대가리를 벽에 박아야 굴뚝에서 흰 감정이 솟는다는 거

  다 2002년 한국에서 점화되어 그 연기가 세계로 퍼져나가는 추세, 당신의 직장 상사가 결재판을 던지면 당신 주머니에서

  꺼내야 할 무기다 비록 당신의 왼손이 금연을 주장해도 오른손 검지와 중지 사이 레종블랙 한 개비 살짝 끼워보라 어떤

  가? 이유에서 상사가 활활 타지 않는가? 그러나 이보다 먼저 열나는 이유는 당신이 그토록 믿던 레종의 배려 깊은 문장


                                    "흡연으로 당신의 아이를 홀로 남겨두겠습니까?"



3. 말보로(MARLBORO, Man Always Remember Love Because Of Romance Over)


    19세기 태동한 후기 눈물 사조다 가난한 남자 대학생이 부유한 여대생을 사랑했으나 그녀 부모의 장벽으로 물질적 성공

  과 로망의 죽음이 교차한다는, 여기서 작가는 우리에게 잎담배의 연애를 극복하고 방금 검불을 필터한 마초의 사랑이 돼

  라는 거다 급하기도 하시지 벌써 당신 입가에 구름이 생겼군요 그래요, 오늘 같은 날은 밖에서 낭만을 기억하고 얼음하라

  눈은 푹푹 빠지는데 로망은 목을 매고 나는 줄담배를 피우고 곽을 버리는데


                                   "건강을 해치는 담배, 그래도 피우시겠습니까?"

 

 

4. 디스(THIS)

 

    이것을 안 피면 실존주의자가 아니다 이것 디스는 이성을 강조하는 레종이나 인간 본질을 중시하는 에쎄와는 다르다 이

  것은 비합리적 삶의 해석도 중요시 여기는 현대 철학이다 다음과 같은 예를 보자

  영어 수업 중 학생에게 물었다 담배를 영어로 뭐라고 하죠? 디스요, 왜 담배를 디스라고 하죠? 우리 아빠 담배에 그렇게  

  적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담배다"라는 영어 표현은 "디스 이즈 디스"겠네요 물론 이것보다 더한 디스플러스도 있지

  만, 끝으로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는 디스 기체의 내막을 보실까요?

 

          "담배 연기에는 발암성 물질인 나프틸아민, 니켈, 벤젠, 비닐 크롤라이드, 비소, 카드뮴이 들어있습니다"

 

 

5. 클라우드(CLOUD)

 

    클라우드는 구름이지 1mg든 5mg든 5천 원에 살 수 있지 허무주의자가 좋아한다지 불타는 구름을 빨면 입안에 구름이

  가득하지 후, 불 구름은 구름답게 되지 사는 동안 수증기와 먼지로 허공에 떠 있다지 구름의 주소는 움직이지 바람이 주

  소를 밀고 다닌다구름은 발을 가졌다지 지상에 닿을 수 있는 수많은 발을 가졌다지 허벅지도 장딴지도 똑같은 발이라

  지 발이란 발이 다 도착하면 구름은 사라지지 그러므로 구름의 행복 구름의 목표는 없다지 구름 한 개비 꺼낸 당신, 정말

  불필요하세요?


                                       "흡연은 폐암 등 각종 질병의 원인! 그래도 피우시겠습니까?"

 

 


공덕수 18-01-12 18:31
 
ㅋㅋ 건강에 해로운 짓 나름대로 다 하고 사는데, 흡연만, 가끔, 아주 가끔 인데.
전 레종에 한 표 던집니다. 이름으로 고르라면 클라우드9,

독과 정드는 모든 중독이 지루한 생을 그나마 짧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시인님의 시집이 참 다채롭고 재미 있습니다. 다른 시집들은 뒤로 갈수록 김이 빠지던데
요즘 넘길수록 재미 있네요. 뒷 페이지가 벌써 궁금해집니다.
     
동피랑 18-01-13 07:42
 
기호는 선택이니까 강요가 아니니까 자유가 알아서 책임지면 되겠지요.
그러나 태우거나 마셔야 되는 것 중에는 종종 주인을 물어뜯고 주변을 휘젓기도 한다니 주의해야겠습니다.
습작생이 무슨 시집이나 씨가라 할 게 있습니까?
그저 분위기 편승해서 떡고물 떨어지기만 기다리는 격입니다.

생계가 외출을 부른다면 뜨겁게 나가세요.
하올로 18-01-12 18:45
 
...음.....이 분도 우리 '하오문(下汚門)' 문하였다니...일전 시전하신 '비도술'에서 짐작은 했지만....

이것이 말로만 전해지던 ‘연산시시(煙散施詩)’인가요 , 그 3초식을 직접 보게 되다니...

사숙(師叔)께 후학이 안부를 여쭙니다.
     
동피랑 18-01-13 07:47
 
사숙이라뇨? 천부당 만부당도 당이면 경로당도 정당입니다.
저야 문파랄 게 없습니다. 굳이 말하라면 편의점문 배고파에 속한다고 봐야죠.
검인지 감인지도 모르고 강호에 들어 식겁똥줄 타고 있습니다.
청컨대 쪼매 까불더라도 귀엽게 여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이분 경지는 등봉조극(登峰造極) 내지 좌탈입망(坐脫立亡) 지경일 듯. ㅎㄷㄷ~
童心初박찬일 18-01-12 18:53
 
열독한 내공이 철철 넘칩니다.
철학과 사연과 패러독스까지.
즐거이 감상합니다.(__)
     
동피랑 18-01-13 07:57
 
우리집에 독서할 책이 없어요. 부끄럽습니다.
너무 나가시면 곤란합니다.
박찬일 시인님, 격려 고맙습니다.
문정완 18-01-12 22:18
 
거~참

횡소천군 일도식만 연구하신 줄 알았는데 무당의 태허검법 그 장삼봉이 외 누구도 펼친적이 없다는 그 오묘한 초식을

여기서 보게될 줄은 진정 몰랐습니다

알고보니 이미 삼화취정 오기조원에 이른지가 벌써 오래되었군요

삼할을 숨긴다고 하더니 음.... 그랬을 줄이야
동피랑 18-01-13 08:08
 
강호제림이 서서히 내공과 심법을 발현하나 봅니다.
점입가경, 이거 오줌싸겠는데요.
웬 초식동물이 되어 삼할을 숨기고 할 게 어디 있는교?
에쎄골드1mg의 허공분쇄(虛空粉碎)를 본격적으로 보여주시죠?

주말 멋있게 맛있게 건너가시길.^^
빛날그날 18-01-13 09:56
 
무엇보다 그 발상이 재미있고 시를 끌고가는 힘이...헉!
디스플러스를 논하면 어떤 힘이 나올까 궁금합니다.
이 아침에 자-알 읽었습니다. 끊었던 담배 생각이... 확!
     
동피랑 18-01-13 11:27
 
빛날그날 님의 뜻을 받들어 즉시 확장했습니다.
제가 흡연을 부추긴 듯.

즐거운 주말 엮어십시오.
공덕수 18-01-13 12:03
 
어매, 한 갑이 더 늘었네유, 그럼, 디스는 누구 겁니까?
     
동피랑 18-01-13 15:10
 
님의 공덕을 기려 클라우드 추가했슴다.
다스는 시궁쥐, 디스는 들쥐가 모가비래요.
서피랑 18-01-13 12:54
 
시인이 갖추어야 할 덕목들,,

그래도 몇 가지는 제가 낫겠지
한때 생각하였으나,
이제보니 다방면에서 저보다 훨씬 높은 곳에 서서
갯바람을 맞고 계십니다^^

동피랑님 보다 먼저 등단했다 하여
이름 석자 아래,  글을 올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하여 오늘부터 서피랑이라  필명을 바꾸고
백의종군 하는 마음으로 부지런히 습작하겠습니다. ^^

ps. 향후  각 꼭지의 말미, 담배갑에 적힌 글귀의 이면까지
가볍게 캐치하여 비틀어보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만..
     
동피랑 18-01-13 15:18
 
교학상장이란 말처럼 서로 배우고 가르침이 되는 것이겠지요.
당연히 이명윤 시인님이 문학 선배로서 도움을 많이 주실 것이므로 저는 늘 감사할 따름입니다.
소탈하게 시작하신다니 시를 대하는 자세부터 벌써 한 수 배웁니다.
"서피랑" 닉이 좋습니다. 멋지게 일구어 내실 것이라 믿습니다.

도움 말씀 훗날 퇴고할 때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피랑 18-01-13 13:00
 
동피랑님 여쭈어볼 것이 있어 쪽지 보냈는데 확인 바랄게요~~
     
동피랑 18-01-13 15:19
 
넵!
활연 18-01-13 19:48
 
우리끼리는 독수리타법 인사, 안 하는 것도 좋을 것인데
그래도 외마디 비명,
절창!
동피랑 18-01-13 23:56
 
저도 모르게 춤추게 되는데 뭔가 엉거주춤하게 만드는 느낌이 듭니다.
어딘지 몰라도 허리 디스크나 다리 골절이 있는 것 같은.
고충을 이토록 세심하게 알아주시니 역시 활연님이닷!
최정신 18-01-14 13:50
 
와~~~와~~~와,
동피랑 18-01-15 06:10
 
먼지 드갑니다.
시인님 고맙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창작시방 이용 안내 (처음 오시는 분 필독) 창작시운영자 12-26 7673
6413 아침이슬 맛살이 07:00 1
6412 무풍지대 황금열매 06:44 2
6411 아카시아 사랑의 꽃향기 예향박소정 06:25 6
6410 낙서 연못속실로폰 04-25 33
6409 청춘의 봄 신광진 04-25 37
6408 책벌레정민기09 04-25 37
6407 사랑하는 당신에게 일하자 04-25 40
6406 아름다운 계절 -박영란 새벽그리움 04-25 40
6405 이별 전야 반디화 - 최찬원 반디화 04-25 42
6404 접붙이기 부산청년 04-25 38
6403 주산지 박성우 04-25 44
6402 엄마의 해바라기 샤프림 04-25 45
6401 바람의 아들(연작시)-1 아무르박 04-25 41
6400 울음. 삼생이 04-25 57
6399 드루킹 麥諶 04-25 48
6398 산도화(山桃花) 江山 양태문 04-25 37
6397 봄날 (1) 그믐밤 04-25 69
6396 고백 바람예수 04-25 54
6395 빗물이 조각한 무덤 /추영탑 (5) 추영탑 04-25 56
6394 시 예찬 감디골 04-25 36
6393 아침 공백 04-25 46
6392 내 이름에 화장을 한다 노정혜 04-25 45
6391 개구리와 달빛의 저녁 泉水 04-25 44
6390 찔레꽃 향기 賢智 이경옥 04-25 54
6389 解氷의 꿈을 담아 (4) 두무지 04-25 58
6388 갈증 나싱그리 04-25 45
6387 거울로 눈을 씻고 손소 04-25 47
6386 정겨운 숲속 코케 04-25 35
6385 나의 오늘 sjun 04-25 42
6384 물 한 컵, 그 이후 (8) 김태운 04-25 57
6383 전봉준장군 동상앞에서 김해인. 04-25 29
6382 싱가포르 4 tang 04-25 27
6381 그림자처럼 황금열매 04-25 36
6380 절규라는 단어는 이럴 때 쓴다 (2) 창동교 04-25 80
6379 그대안의 나는 (4) 셀레김정선 04-25 68
6378 누군가의 삶을 살고 있다 (4) 힐링 04-25 61
6377 (4) 하얀풍경 04-25 59
6376 보랏빛 등나무꽃 향연 예향박소정 04-25 54
6375 슬픈 것은 일찍 죽어야 한다 불편한날 04-25 54
6374 초원의 바람 -박영란 새벽그리움 04-24 55
6373 손톱 달 쥬스0404 04-24 53
6372 철 지난 바람 신광진 04-24 60
6371 잎 셋 대마황 04-24 59
6370 위선 일하자 04-24 59
6369 아저씨다. 순수한청년 04-24 56
6368 통일 기원 祝 (2) 김태운 04-24 75
6367 구름 목조주택 04-24 69
6366 신록의 땅 泉水 04-24 75
6365 꽃핀그리운섬 04-24 76
6364 턱 선 감디골 04-24 58
6363 범과 동행 손소 04-24 68
6362 사멸하는 영겁 예향박소정 04-24 63
6361 *밤 가시 초가집 (2) 두무지 04-24 68
6360 진달래 연정 페트김 04-24 69
6359 사랑은 코케 04-24 59
6358 싱가포르 3 tang 04-24 52
6357 하루의 끝 sjun 04-24 62
6356 꽃향기 봄바람에 날리면 예향박소정 04-24 62
6355 그림자 황금열매 04-24 58
6354 꽃들은 그들이 누구인지 다 안다 힐링 04-24 85
6353 봄비가 적중되던 날 幸村 강요훈 04-23 74
6352 완벽한 봄날 -박영란 새벽그리움 04-23 77
6351 어쩌지요? 감디골 04-23 75
6350 떨어진 거미에게 연못속실로폰 04-23 74
6349 #나도 후승이 04-23 81
6348 고스톱 인생 바람예수 04-23 70
6347 순례의 길 나싱그리 04-23 75
6346 비워라 노정혜 04-23 77
6345 봄의 종말 손소 04-23 116
6344 빨간 운동화 은린 04-23 105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