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의 향기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미등단 작가가 글을 올리는 공간입니다(등단작가도 가능)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일 1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작성일 : 18-02-13 01:22
 글쓴이 : 초보운전대리
조회 : 483  

갑자기 같은 예약

 

 

 

설마 하고 살았는데 정년퇴직이라 하는 형벌

내 나이 속에는 주름살 먹은 세월이 누워 있었고

한쪽으로 일을 했던 팔은 검은 통증들이 자리 잡았다

어제 출근했던 그 일터로 가는 길을 잃어버리고

멍하니 서서 엄마를 찾듯 두리번거리고

아내는 잠을 더 자라하고

습관이 되어버린 기상 시간은 일하러 가자하네.

갑자기 빈손의 세상 무게가 너무 무거워지네.

그 무게 중 무엇을 잃어버리고 소홀하게 대접하였는지

바쁜 일상에서 때론 탈출하고 싶었던

새 옷 입듯 벗어버리고 싶어 했던 날들

하루 사이에 변해버린 공백 속에는 연장 소리 들린다

가장으로 날마다 하루를 져다 날랐고

또 하루를 만지며 살았지

정년퇴직은 교활한 맹수 닮았다

서서히 목 물어뜯어 숨통 조이는

슬픈 초원으로 몰고 가는

순서가 이미 예약된 그들의 먹이였다

이젠 조용히 있으라고

악어가 생각난다

내가 악어였다는 사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악어들의 행진에 동참하고 살았다는 사실

이제는 순해져야지 눈물 흘리는 악어가 아닌

진심으로 울어주는 그 무엇으로

 


고나plm 18-02-13 01:46
 
이렇게 새벽에 인사드리는 군요
그간에 건강하신지...
그 반짝이는 상상력이 잠시 먼 하늘을 순회하고 오신 것인지
무튼 반갑습니다 시인님,
자주 좋은 글 뵙고 싶군요
하시는 일 잘 풀리시길...
은영숙 18-02-13 02:07
 
초보 운전대리님
새벽에 인사 드립니다  안녕 하셨습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정년 퇴직은 누구나 한번은 겪는일이지요

막상 닥치니까 대단한 숔크로 힘들어 하드라구요
힘내세요 시인님! 단지 정해진 시간이 억매임으로 부터 확 풀어 젔다는
혜이해진 자아를 보고 맥풀림으로 오는 현실입니다

우리 인생의 삶이란 지나고 보면 생활과의 전쟁 속에서
세월을 보내는 것 같아요
쓸데 없는 말씀만 드렸습니다 혜량 하시옵소서
힘내세요 시인님!
고유의 설 명절 다복 하시옵소서!
시인님!
정석촌 18-02-13 06:36
 
어제와  달라  수긍할 수 없는 오늘도
일상이긴 하지만

섣달 그믐에 
풀고자프지 않은 용심用心 입니다

초보운전대리시인님  고맙습니다
석촌
초보운전대리 18-02-13 07:50
 
은영숙선생임 석촌 선생님 나이가 한살 더드니  생각의 변화도 조금 생기는 것 같네요 한마디로 철이 들려고 하나 봅니다 남자는 육십에 철든다고 하던데 천방치축으로 날뛰면서 시라는 형식을 빌어 하고 싶은 독백을 주절거렸는데 이젠 이것도 쉽지않네요 아무쪼록 선생님들의 글문이 쑥 쑥 열려서 어리버리한 절좀 이끌어 주세요 설이 낼모래네요 건강하시고 좋은 시가 선생님에게 달려가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2018년 4월의 우수작 발표 (4) 창작시운영자 05-25 150
공지 제 3회 시마을 예술제에 참여해 주신 시마을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6) 운영위원회 05-23 485
공지 창작시방 이용 안내 (처음 오시는 분 필독) 창작시운영자 12-26 8959
7051 홍시 iljo 13:37 16
7050 좀 낡은 연애 (1) 활연 13:34 26
7049 육체만이 나의 확실성이다(까뮈) 소드 11:57 28
7048 나무야 느티나무야! (1) 은영숙 11:45 17
7047 잊었다는 거짓말 여실 11:21 19
7046 새의 노래 바람예수 10:28 20
7045 낙화를 지켜보며 (2) 두무지 09:38 33
7044 설교를 보다가 (1) 안희선. 09:11 43
7043 뭄바이 4 tang 07:03 21
7042 (5) 정석촌 07:00 46
7041 세상을 보는 마음 김상협 04:48 37
7040 화투와 불장난 창동교 02:25 37
7039 핵의 행방 힐링 02:09 41
7038 어둠이 가시기 전에 맛살이 00:37 36
7037 플라나리아 화법 불편한날 00:05 39
7036 물처럼 바람처럼 -박영란 새벽그리움 05-25 40
7035 아침 이슬 신광진 05-25 41
7034 땡땡이 형식2 05-25 38
7033 그린벨트의 꿈 초심자 05-25 40
7032 쇠소깍 (6) 김태운 05-25 55
7031 청춘에 관한 짧은 인터뷰 (13) 한뉘 05-25 76
7030 걱정 (1) 바람예수 05-25 35
7029 나의 노래 (2) 여실 05-25 40
7028 2018년 4월의 우수작 발표 (4) 창작시운영자 05-25 150
7027 즐거운 인생은 마음먹기 달린 것 (1) 네클 05-25 43
7026 한강 (2) 똥맹꽁이 05-25 50
7025 능숙한 수리공 (3) 서피랑 05-25 125
7024 엄마의 그림자 추억을 안고 (12) 은영숙 05-25 71
7023 오월의 시냇가 예향박소정 05-25 40
7022 삶의 바다엔 김상협 05-25 36
7021 거미집 (4) 이장희 05-25 53
7020 '찌찌웃 쯔쯔' 목헌 05-25 53
7019 해바라기 골고로 05-25 54
7018 내가 택한 길 창문바람 05-25 39
7017 이슬 /풍 설. 풍설 05-25 44
7016 제비꽃 /추영탑 (8) 추영탑 05-25 57
7015 형(兄) (14) 최현덕 05-25 92
7014 해탈 페트김 05-25 34
7013 청가뢰 조문 강북수유리 05-25 44
7012 뭄바이 3 (1) tang 05-25 50
7011 내가 걸어온 길 하얀바이올린 05-25 56
7010 빈 손 (2) 힐링 05-25 89
7009 네모나게 건천비둘기 05-25 34
7008 첫사랑은 희망인지 원망인지 모르겠다 (2) 불편한날 05-25 58
7007 라일락 한양021 05-25 49
7006 운동화 세탁소 (2) 활연 05-25 130
7005 길 잃은 사슴 (2) 신광진 05-24 68
7004 여름시작 -박영란 새벽그리움 05-24 66
7003 공손한 손 (16) 임기정 05-24 115
7002 노란목도리담비의 출현 (1) 泉水 05-24 54
7001 양귀비 (6) 김태운 05-24 94
7000 콜라의 내력 (2) 형식2 05-24 64
6999 밑이 빠진 독 똥맹꽁이 05-24 46
6998 그대와 함께 바다에 가고 싶다 (4) 안희선. 05-24 96
6997 외출 (2) 조현3 05-24 70
6996 무료한 주말의 오후 수상한소리 05-24 56
6995 두 손에 얼굴을 묻었다 미소.. 05-24 63
6994 야바위전 불편한날 05-24 57
6993 오늘은 비 오는 날 /추영탑 (8) 추영탑 05-24 89
6992 소나기 (11) 샤프림 05-24 143
6991 시장을 걷다가 (1) 소영사랑 05-24 60
6990 숨의 형상 (6) 서피랑 05-24 157
6989 너의 자리 창문바람 05-24 55
6988 토끼뜀 대마황 05-24 66
6987 심금 心琴 (8) 정석촌 05-24 118
6986 뭄바이 2 tang 05-24 44
6985 그 꽃, 그 사람 바람예수 05-24 61
6984 우화 (3) 활연 05-24 135
6983 그녀의 이름은 헬렌 (2) 맛살이 05-24 88
6982 월척 힐링 05-24 108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