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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2-13 12:43
 글쓴이 : 힐링
조회 : 141  

맹위를 떨치는 찬바람은 괴물 중에 괴물이다

마른 가지들은 속도를 잃고 온 산을 시름으로 적시고 있다

무엇 하나 제대로 속도감을 낼 수 없는 눈 속에 묻혀 허덕인다

산 아래는 속도를 벗어난 이들이 설치며 끌고 가는 세상에

속도감을 잃은 이들은 살아 있어도 살아 있는 것이 아니다

가슴 속까지 얼어 있어 유리빛이다

이것을 희망의 유리빛이라 불러야 하나

녹여내야 할 명분까지 잃게 하는 숱한 날들이여

시린 생을 이끌고 가야 하는 생은 구차할 뿐이다

어떤 변명으로도 통하지 않고 팽개친 이방인처럼 맴돈다

그들의 생은 싹을 터 볼 봄의 덫 하나마저 있는 걸까

마른 나무가지들이 눈 속에 그 덫 하나를 건너준다

동백은 울음을 꽃이라며 내미는 이 곁에서

비로소 봄의 덫 하나 건너 받는다

하기는 받는 순간 남의 것이 되어버린 비의여

손끝은 허 하고 텅 빈듯한 생들을

살아았다는 표시도 없고 털린 흔적들 뿐이다

봄의 덫을 놓고 이 곁에 와서 찬 바람이

밀려나는 것을 본다


그로리아 18-02-13 12:48
 
생각보다 환상적이겠네요
춥기 때문에 허락된 풍경이겠습니다
봄이 좀 멀리 있다고 해도
얼씨고 절씨고 춤을 추면서
한번쯤 얼음위에서 놀아 봤냐고
 묻지 않을까요
최현덕 18-02-13 13:10
 
양지쪽에는 파릇파릇 싹이 움을 트더군요.
봄소식을 기다렸다는듯이...
사계절이 뚜렷한 대한민국에서 부유함만 넉넉하면 살기 좋은 나라입니다.
외국 못지 않게 좋은 곳이 많은데 못 다녀서 그렇지요.
봄 소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힐링 시인님!
은영숙 18-02-13 13:25
 
힐링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겨울은 겨울 답게 올해는 눈이 많이 내립니다
어려운 서민들의 삶이 도둑질로 배터진 국가 요직의
인간들이 한심 하고 분노에 쌓입니다

하지만 얼음 떠들고 피어난 복수초처럼
강인한 삶은 대한의 서민들입니다
눈 속에 피어난 동백도 그 답을 하네요

공감 속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설명절 다복 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시옵소서
힐링 시인님!
라라리베 18-02-13 17:54
 
힐링 시인님 오랫만에 뵙습니다
그동안에 겨울바람을 많이 겪으셨나 봅니다
산다는 것이 끊임없이 변하는 바람을
잘 다스리는 것이겠지요
찬바람에 시달리다 한줄기 바람에 땀을 말리고
다시 봄바람을 맞이하다 보면
한생을 다 보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힐링 시인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즐거운 명절 보내십시오^^
힐링 18-02-13 20:17
 
유난히 추운 찬 바람이 혹독하게 온 사방을
휘감고 있어 암혹해도 봅은 오고 있음에
다시금 눈길이 이끌리고 있습니다.

그로리아 시인님!
힐링 18-02-13 20:19
 
어느 해보다 겨울은 길고 혹사의 바람은
고삐 풀려 냐리고 칬어 몸과 마음이 상처투성이 입니다.
하지만 이 상처 속에서 자연은 먼 곳을 있는 봄을
보내고 있어 다시금 경이로움에 젖어들게 합니다.

최 현덕 시인님!
힐링 18-02-13 20:24
 
복수초의 화사함이 봅의 덫으로 선물을 주는 것을
느껴봅니다.
추위 한가운게서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어
가장 먼저 선물을 주시는 이 앞에서
봅의 위대함에 고개가 숙여지더이다.

은 영숙 시인님!
힐링 18-02-13 20:26
 
이런 저런 일들이 겹쳐 뵙지 못하다가 이렇게
뵙고 되니 더 반갑고 다시금 활기를 되찾아
마음의 참된 위로를 받습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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