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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2-13 23:44
 글쓴이 : 은린
조회 : 179  


빈집



바람의 잔기침에도
무너질 것  같은 지붕 삭은 집
반쯤 열린 방문사이로
달빛 들락거린 흔적 보이고
지나가는 바람소리에도
기웃거리는 잡초만 마당을 지킨다
세월이 갉아먹은 무너진 담장 아래
오래된 감나무 한 그루
집 떠난 식구들 기다린다
낡은 추억의 문고리 열면
콩나물 소복이 자라던 방
밥그릇 묻었던 아랫목이 그립다
산그늘 무너지는 빈집
흙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공덕수 18-02-14 10:32
 
똑똑! 빈집에 노크하면 누가 열어주나요?

콩나물이 소복이 자라던 방..좋습니다.
흙으로 돌아가는 중이다....좋습니다.
시를 읽어보면 그 사람의 농도 같은 것이 느껴지는데
은은, 은근, 은린...

새해 복 팍 팍...건강하세요.
두무지 18-02-14 11:33
 
빈집을 다녀 가신뒤, 저도 한바퀴 돌아 봅니다.
어쩐지 쓸쓸한 분위기 그러나 언젠가는
한 가족의 꿈이 무르익던 다정한 자리라 생각하니
인지상정인지,
아련한 추억에 함께 젖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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