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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11 22:44
 글쓴이 : 구식석선
조회 : 357  

해마다 찾아오는 봄일지라도

해마다 다른 기분을 느끼는 것은

세월속의 봄이기 때문.

 

63세의 처형과 92세의 장모님과

집사람과 함께 부곡온천을 왔다.

 

대학생이 되어 둥지를 떠난 아이는

일요일에도 타향살이다.

그래서인지

더 애틋한 봄이다.

 

목련이 필 때면 가슴이 뛴다.

베르테르의 편지가 아니어도

꽃잎에 울고

꽃잎에 우는

마음만은 피 끓는 청춘이다.

 

기쁨은 청춘의 일

슬픔은 노년의 일이라고

그 누가 말했던가.

황혼이어도 기쁘고

청춘이어도 슬프니

기쁘고도 슬픈 것이 인생인 것을.

 

봄을 맞는 기쁜 마음으로

4월의 노래를 흥얼거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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