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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13 23:55
 글쓴이 : 신광진
조회 : 473  



풀잎 같은 사랑

                                                                            신광진

 

스쳐 지나가면 가녀린 유혹
홀로 우는 몸짓에 젖은 연민
마음을 빼앗긴 풀잎의 향기

 

바라만 봐도 흔들리는데
차갑게 외면하고 살았을까
멀어져가는 푸르던 날

 

물밀듯 밀려와 휩쓸려도
뛰어가는 마음을 붙잡는
보내지 못한 짙게 밴 향기

 

하나둘 놓아버리고
작은 불씨 하나도
안된다고 잘라냈던 체념

 

손에 닿을 듯 느껴지는
터질 듯 퍼부어대는 소나기
계절 내음을 품은 중년의 봄

 

푸르던 날이 짙게 물들어
밤을 새워 토해내고 싶은
홀로 애타게 속삭이는 눈빛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면
소리 없이 흐느껴 우는
스쳐만 가도 흔들리는 설렘

 

끊어질 듯 살을 에는 아픔도
곁에 기대여 함께 할 수 있다면
철 지난 언덕에도 바람이 분다 

 

 

 

 

 

 

 


童心初박찬일 18-03-15 03:17
 
작사에 가까운 시네요.^^
즐감합니다.(__)
     
신광진 18-03-16 00:34
 
童心初박찬일 시인님 반갑습니다
며칠동안 정성을 쏟아 봤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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