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의 향기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미등단 작가가 글을 올리는 공간입니다(등단작가도 가능)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일 1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작성일 : 18-04-15 00:48
 글쓴이 : 최현덕
조회 : 328  

 

나를 한 바퀴 획 돌렸다       / 최 현덕

 

 

봄을 감아 한 바퀴 획 돌렸다

모진 세월을 이긴 만개 된 꽃들이

봄 햇살을 품고 환한 미소를 짓는다

 

여름을 감아 한 바퀴 획 돌렸다

꽃물결 이는 담장 너머 초록빛 감자 밭에

오뉴월 소나기를 피한 자주 감자가 알알이 영근다

 

가을을 감아 한 바퀴 획 돌렸다

손을 꼭 잡은 울창한 숲이 줄무늬 다람쥐의

작은 몸짓에도 모든 걸 다 내 준다

소 발자국에 고인 물조차 맑다

 

겨울을 감아 한 바퀴 획 돌렸다

빛의 기울기가 싫은 텅 빈 가쟁이 사이사이

애지중지 꽃눈들이 내공을 쌓고 있다

 

나를 감아 한 바퀴 획 돌렸다

저 만치 한 마리 괴물이 서 있다

한 해를 짊어진 붉은 덩어리

사계를 짊어진 검붉은 피사체 다.

 

 

 

 

 

 

 

 


정석촌 18-04-15 07:58
 
카메라  앵글에  잡힌  붉은 열매를
기드 모파상은    비계덩어리라  했다지만

계절을  돌리고  스스로  한 바퀴  돌아버리는 
현덕시인님은  봄날을  간지럽히는  파랑색 날개로 도는  풍차
시 짓는  강아지 바람꽃
석촌
최현덕 18-04-15 08:07
 
간만에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잔머리 굴려 보았지요.
이른 아침에 모닝 인사 드립니다.
편히 주무셨는지요?
결국 인간은 한 해, 한 해 해를 떠 안고
갈 때 까지 가는 피조물 인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시인님!
최경순s 18-04-15 09:12
 
사계를 돌리셨군요
사계를 지나서 또, 봄입니다
건너 뛰지도 못하고 그렇다 되돌려  놓지도 못하고
피조물만 사라지고 또다른 피조물이 생기고
또, 변해갑니다 세월은 무심하니,
강산은 늘 제자리에 있는데 말이죠
빠르게는 돌리지 마십시오 유속처럼 흐릅니다 ㅎㅎ
최현덕 시인님
봄의 주연을 맡은 벗꽃은 절찬리에 상영되었고
철죽꽃 필 무렵이 상영 중입니다
꽃 귀경가세요 손주들이랑,
최현덕 18-04-15 09:19
 
네, 어제 윤중로 다녀 왔어요.
아름다운 추억 쌓고 왔습니다.
잘 계시죠?
언제 한 번 도킹 해야죠?
손 없는 날로 택일하여 연락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내 건강하시길요.
두무지 18-04-15 09:29
 
일필휘지!
세월을 감아 올릴 때마다 다른 풍경이 떠 오르는 군요
어쩌면 자연의 변화가 일필휘지처럼 지워지고,  살아나는
모습 입니다.
그러나 천천히 감아 올렸으면 합니다
너무 빨리 흐르는 것 같아 가끔은 안타까움 입니다
주말 가족과 평안을 빕니다.
최현덕 18-04-15 09:37
 
네, 시인님 말씀대로
서서히 아주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물과 동행토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두무지 시인님!
추영탑 18-04-15 09:39
 
여자를 잡고 반바퀴 휙 돌렸다.  미투에 걸렸다.
어두컴컴한 카바레에서 여자를  하루 종일 돌렸다.

운 좋게도 미투는 없었다.
 
여자가 남자를 좌로 두 번 ,  우로
세 번 돌렸으나 남자는 미투를 포기했다.  ㅎㅎ
웃읍시다.  *^^
최현덕 18-04-15 10:06
 
ㅎ ㅎ ㅎ ㅎ....
네, 웃음보 터졌습니다.
재밋습니다. 추 시인님의 윗트는 일품 입니다.
행복한 휴일되세요.
은영숙 18-04-15 10:33
 
최현덕님
사랑하는 우리 아우 시인님! 방갑고 반갑습니다

아이고 한바퀴 휙 돌려도 멋지게 사계절로 척척
어울리게 돌리는 재주가 있어서  이 누나가 걱정 안해도 되겠네요
걍 멋저버려요 ㅎㅎ

주일 아침 우울한 마음이 글을 읽으니 봄눈 녹듯이 사르르
미소로 답을 하네요

감사 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옵소서
최현덕 우리 아우 시인님!~~^^
최현덕 18-04-15 11:24
 
네, 감사합니다. 은영숙 누님!
휴일을 어찌 지내시는지요?
이렇게 오붓한 시간이 행복합니다. 누님과 함께...
늘 건강 잘 챙기셔서 오래오래 행복 나누어요 누님!
힐링 18-04-15 13:53
 
붉은  덩어리 피사체인 나를 중심으로
사계를 뒤돌아보면서
성찰을 하셨으니 해탈이 아닐련지요.
이처럼 시의 맥을 짚어서 핵심을 찾아내어
내보인다는 것은 생을 해부하는데 있어
예리한 메스가 없이 불가능하다 봅니다.

최현덕 시인님!
최현덕 18-04-15 14:08
 
품앗이 오셨는데, 그 새 나가셨네
국화차라도 한잔 하고 가시지요. ㅎ ㅎ ㅎ
돌아보면 하루하루가 짊을 지고 사는것 같기도 해요
세월의 짊이 내 몸에서 벗겨지는 날이 해탈이겠지요.
고맙습니다. 힐링 시인님!
김태운 18-04-15 15:44
 
사계를 묶어 화자의 몸에 감고 한바퀴 돌리셨군요
붉은 덩어리 피사체는
벌써 서쪽을 향하던가요?
저는 한바퀴 되돌립니다
감사합니다
최현덕 18-04-15 19:19
 
테울 시인님과
동행 하겠습니다
세월의 늪은 점점 깊어만 갑니다
어쩌겠습니까 자연의 섭리에 따를  뿐,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창작시방 이용 안내 (처음 오시는 분 필독) (2) 창작시운영자 12-26 11197
8015 자리에서 반정은 15:54 1
8014 홀로 선 저녁에 겨울숲 15:49 1
8013 첫사랑 하여름 14:21 13
8012 아주 오래 꽃 자운0 13:50 16
8011 살해하는 담장 이기혁 13:24 21
8010 폭염 (1) 조장助長 12:31 28
8009 물빛과 물소리 (5) 정석촌 11:38 41
8008 너희들을 실명으로 불러본다면 (2) 맛살이 11:29 29
8007 여름의 공간 창문바람 11:20 21
8006 남과 여 소드 10:40 33
8005 내 사랑하는 이들이여 청웅소년 10:19 22
8004 개 같은 하루 (10) 라라리베 10:18 55
8003 수호성인 09:26 29
8002 더위의 辨 (5) 김태운 09:13 50
8001 동무 (1) 페트김 09:11 29
8000 행인들에게 고함 (2) 도골 09:02 29
7999 억수로 시다 (6) 서피랑 08:57 55
7998 공동묘지 2 /추영탑 (12) 추영탑 08:38 38
7997 오일장 이야기 - 깜분이 - (4) 시그린 07:48 44
7996 자화상48 (1) 티리엘 07:36 39
7995 ==단비/은파 (11) 꿈길따라 06:41 34
7994 모자의 간극 (1) 호남정 05:49 32
7993 모스크바 2 tang 05:42 21
7992 검은 낙옆 (1) 하얀풍경 05:12 27
7991 탈출하고 싶은데 (4) 힐링 01:59 58
7990 우리, 라는 숲 / 양현주 (2) 양현주 01:28 90
7989 비의 여인 신광진 07-19 57
7988 최고의 선물 -박영란 새벽그리움 07-19 63
7987 뚜 벅이 (6) 스펙트럼 07-19 82
7986 대장간에 불꽃 (6) 정석촌 07-19 110
7985 어느 날 문득 아내가 라일락 나무를 심자고 했다 (10) 서피랑 07-19 144
7984 저녁으로 가는 길 (2) 초심자 07-19 94
7983 궁금증으로 직진한다 당신은 (3) 미소.. 07-19 100
7982 아내의 선물 (2) 장 진순 07-19 85
7981 소식 /추영탑 (8) 추영탑 07-19 97
7980 청량리 (2) 산빙자 07-19 75
7979 기계비평 (1) 호남정 07-19 59
7978 ===현대 판 알람소리에 곧 춰 /은파 (5) 꿈길따라 07-19 67
7977 걱정이 태산을 키우다 (1) 도골 07-19 64
7976 사라 (1) 개도령 07-19 56
7975 어느 한 컷의 스토리 (1) 소드 07-19 75
7974 모스크바 (1) tang 07-19 55
7973 폭염이 짜낸 물감 힐링 07-19 102
7972 가난한 이별 신광진 07-18 79
7971 진정한 삶 -박영란 새벽그리움 07-18 76
7970 몰래한 쉬 네클 07-18 64
7969 더위 사냥 (1) 바람예수 07-18 74
7968 흰 눈이 오면 (1) 푸른행성 07-18 106
7967 소나기 (1) 피탄 07-18 82
7966 꽃, 말 (12) 서피랑 07-18 158
7965 모래 시계(퇴고) (1) 강만호 07-18 77
7964 개와 복수 (1) 아이새 07-18 59
7963 적어도 나는 (2) 창문바람 07-18 77
7962 색다른 바다 /은파 (6) 꿈길따라 07-18 83
7961 (6) 이장희 07-18 71
7960 불면증 (4) 목조주택 07-18 58
7959 설왕설래--- 수정 (9) 김태운 07-18 102
7958 포락지형 /추영탑 (12) 추영탑 07-18 82
7957 시간과 풍경 수집가 (2) 소드 07-18 106
7956 개 대신 닭 (7) 맛살이 07-18 70
7955 저녁에, 오라버니 (2) 몰리둘리 07-18 70
7954 영지(影池) 속의 잉어 (4) 泉水 07-18 51
7953 오늘도 김상협 07-18 46
7952 분리수거의 날 페트김 07-18 47
7951 동치미 담그는 여인 (6) 꿈길따라 07-18 74
7950 단칸방 07-18 55
7949 안개 자넘이 07-18 53
7948 복숭아 5 tang 07-18 48
7947 내 꿈이 당도할 거리 (2) 힐링 07-18 102
7946 내가 짠 이유 (1) 강만호 07-18 59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