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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15 13:47
 글쓴이 : 힐링
조회 : 126  

누가 구석으로 몰아 넣다 여기지 않는다 

내 쪽에서 구석을 선택 해 방어벽을 치고

살아온 것이 아닌지 뒤돌아본다

숨찬 날들 앞으로 나서기에는 깨어져나간 바위같이 허했다

더 이상 버틸 재간이 없어 한 걸음씩 물러서서

기대고 설 곳이란 구석이었다

좋아서만 아니다 살아가는 길이라 받아드렸다

거친 물길에 비켜 선 돌과 같은 생이기에

마저 부셔져 가루가 되어 구르기보다 지키고 싶었다

보잘 것 없는 형태를 지니고 있을망정

세월의 흐름에 거역하기보다 나서는 방법을 찾아

내 형상의 근간을 찾고 싶었다

구석으로 내몰려 형체도 찾아 볼 순 없어도

눈에서 멀어졌으니 잊어진 존재였지만

이 구석에서 서 있을 때 열리고 있었다

가야 할 길이 비록 거칠어도 내맡길 때를 기다렸다   

이 봄의 물살 속에서 하늘은 길이 아니었던가     

  


최현덕 18-04-15 13:55
 
바닥은 곧, 시작을 의미 한다지요.
구석까지 몰리면 그 다음 수순은 도약의 길이겠지요.
하늘은 서려는 자에게 하늘을 내리는것 같습니다.
휴일에 행복하소서 힐링 시인님!
힐링 18-04-16 02:18
 
구석! 바닥!
우리네 인생에서 어느 상이 친숙한 말이 되어
자리하고 있음을 봅니다.

최현덕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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